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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의 '임신 가능성'에 '태명 심밤바' 2세에게 영상편지를 썼다.
심현섭은 "사실이면 대박이다. 역사적인 날이 될 수도 있다"라며 급하게 약국을 찾아 임신 테스트기를 샀다. 결혼 3달 만에 임신 소식일 수도 있다는 기대에 심현섭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국진은 "사실 저기서 영림씨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어이없어 하면 임신 가능성이 없는 거고 수긍하면 가능성 있는 거다"라며 주목했다. 날아들듯 집으로간 심현섭은 급한 마음에 엘리베이터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심현섭을 집에 들어서자마자 정영림을 불러내 "왜 얘기를 안했냐. 이렇게 나올리가 없는데"라며 배를 만졌다. 정영림은 "허리 아픈 게 그냥 허리 아픈 거지"라며 어리둥절해 했고 심현섭은 "아내가 허리 안좋다 했더니 어떤 어머니가 '임신했나봐요'라 하시는 거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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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정영림이 나오고 씨익 미소를 지었다. 바로 달려나간 심현섭은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했지만 정확한 한 줄이 떴다. 심현섭은 "기대를 많이 했지만 영림이 건강이 우선이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거 같다"라 했다.
심현섭은 아픈 정영림을 위해 직접 재워둔 소불고기를 아침으로 만들어주겠다 나섰다. 심현섭은 아픈 몸에도 집안일을 하는 정영림에 잔소리를 쏟아냈다.
심현섭은 "엄마 생각이 난 거 같다. '무거운 거 들지 마세요' 해도 하셨다. 좀 미안하다"라고 속상해 했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프셨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정영림이 아픈 게 속상해 잔소리를 했던 것. 심현섭은 허리가 아픈 정영림에게 양말까지 신겨주며 지극정성을 보였다.
학원 영어 선생님인 정영림에 심현섭은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며 학원으로 함께 향했다. 정영림의 학원에 가는 건 처음이라고. 심현섭은 "내가 몇 번 간다고 했는데 못오게 했다"라며 학생들 간식을 구매하러 마트에 들렀다.
7개월 전 이별 당시 정영림의 학원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던 심현섭은 이제 남편이 되어 첫 방문을 하게 됐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