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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이미지 관리 폭로 "딸들에게도 열심히 관리" ('유퀴즈')

기사입력 2025-08-21 06:30


김태희, ♥비 이미지 관리 폭로 "딸들에게도 열심히 관리" ('유퀴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남편 비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 생활, 육아에 대해 처음으로 밝혔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태희가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태희는 남편 비의 안부를 묻자 "오늘은 내가 일찍 출근하는 특별한 날이어서 열심히 아이들 챙기고 도와줬다. ('유퀴즈') 잘하고 오라고 파이팅 문자도 보내줬다"며 "원래 오늘 스케줄 있다고 해서 '그럼 오늘 애들 등교 어떻게 하지?' 걱정 많았는데 다행히 오늘 스케줄 취소됐다고 해서 마음 편히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김태희는 "집안일과 육아에 많이 전념하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찍은 미국 드라마가 곧 공개돼서 뉴욕에 홍보 차 다녀왔다"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사실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라서 (연기를) 걱정하니까 (남편이) '잘한다.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되게 안심이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 덕을 많이 봤다"며 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이 이번에 나에게 뉴욕에 가라고 권유를 많이 했다. 난 '내가 가는 게 맞을까' 한참 망설였는데 남편이 '작품 홍보도 되지만 김태희라는 배우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꼭 가라'고 응원해 줘서 용기 내어 다녀왔다"며 비의 외조를 자랑했다.


김태희, ♥비 이미지 관리 폭로 "딸들에게도 열심히 관리" ('유퀴즈')
김태희는 비와의 첫 만남에 대해 "둘 다 서로 첫눈에 반했던 건 아니었던 거 같다. 그냥 인기 많고 열심히 하는 배우고 가수고 대단하다고 인정하지만 사랑에 빠지려면 첫눈에 뿅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참 뒤에 그런 순간이 찾아오긴 했다. 나한테 조금씩 향초나 노래를 담은 mp3 같은 부담 안 되는 선물들을 줬다. 그러다 재밌게 읽은 거라고 소설책을 선물해 줬는데 책 받고 한참 있었다. 그러다 고민 많은 심란한 날이었는데 책이나 읽고 자려고 책을 펼쳤는데 앞 페이지에 빼곡하게 편지를 써놨더라. 그때 발견한 거다. 별 내용은 없었는데 내가 너무 마음이 무겁도 힘들 때라 펼쳤을 때 웃음이 터졌다. 날 무장해제 시키는 포인트가 됐다. 어쨌든 날 웃게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연락오는 것만 받고 절대 먼저 연락 안 했다. 난 마음이 있는 게 아닌데 여지를 줄 수 있으니까 안 했는데 책 속 편지를 보고 처음으로 문자를 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두 딸의 외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첫째는 위에는 날 닮았고, 아래는 남편을 닮았다. 둘째는 위에가 남편, 아래는 나를 닮았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남편 비가 '집에서 죽은 낙엽처럼 지낸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남편이 얼마나 기가 센 사람인지 아시지 않냐. 이미지 관리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집에서 절대 죽은 낙엽 같지 않다. 활개를 펼치고 다닌다"고 강하게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가 두 딸에게 어떤 아빠냐'고 묻자 "(두 딸에게) 이미지 관리를 열심히 한다. 항상 선물 많이 사주고 불량 식품 같은 것도 다 준다"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김태희, ♥비 이미지 관리 폭로 "딸들에게도 열심히 관리" ('유퀴즈')
한편 김태희는 육아 스트레스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큰소리 안 치려고 노력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다. 육아도 책으로 배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도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한다"며 "(육아가) 진짜 감정 노동이더라. 그 스트레스가 친정엄마한테 가기도 하고 남편한테도 인상 쓰고 있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육아를 하면서 뒤늦게 '사십춘기'를 겪었다는 김태희는 "엄마가 정말 헌신적인 분이다. 우리도 그렇게 키우셨고 내 아이들도 정말 열심히 키워주신다"며 "엄마의 기준이 엄격하다 보니까 내가 학창 시절에도 안 겪었던 사춘기가 사십춘기로 와서 계속 엄마 말에 반항하고 싶고 잔소리로 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거의 마흔까지 딸로만 살다가 딸이 생겨서 엄마 입장이 되어보고, 또한 내 딸이 커서 나와 어떤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니까 엄마 마음도 이해가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태희는 "결혼해서 거의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다. 나를 갈아서 육아하는 타입이어서 너무 힘들었다.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더 힘들어서 둘째는 나한테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째가 생겨서 이어서 5년을 쉬었다. 근데 어떤 작품을 더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커서 정말 편해졌는데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다.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너무 잘못한 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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