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네티즌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유일한 몰표의 주인공, 배우 추영우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손에 쥐면서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어 추영우는 "신인상 부문이 그렇게까지 앞 순서일 줄 몰랐는데, 완전 초반에 시상을 해주시더라. 나름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상소감을 준비했었는데, 시상식의 분위기가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축제였고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정신줄을 놓고 있던 와중에 제가 호명되니 더 떨었던 것 같다. 아마 호명된 분들이 다 비슷한 생각이셨겠지만, 저도 '웃겨야 되나?' 싶었다. 모두가 만들어놓은 축제 분위기를 제가 가라앉게 해도 되나 고민이었다. 너무 감사했고 큰 상을 받았는데 가볍게 얘기하면 안 감사해 보이면 어쩌지 걱정도 되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이상한 수상소감을 한 것 같다"고 했다.
|
|
|
|
|
|
이어 추영우는 "요즘엔 변화를 많이 겪고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마음이 건강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강하다. 대신 건강염려증은 있다. 밤을 새고 촬영하고 항생제를 먹고 하니까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런 데도 아플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여러곳이 아픈데, 머리가 아프다가 족저근막염이 생겼다가, 다래끼가 나고 종기가 나고 그랬다. 그래서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제 스타일을 찾는 것에도 관심이 크다. 저만 좋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파마를 하더라도 어떤 분은 어울린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안 어울린다고 하신다. '다음주 이 스케줄까지 (파마한 머리를) 펴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서 폈다. 피드백 수용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영우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이다 보니까 제 만족보다는 팬분들의 만족에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마 삭발을 하지 않을까 싶다"는 내면의 야망을 내비쳤다.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중인 추영우는 경청을 통해 성장 중이다. 그는 "저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 팬분들은 저에게 교복을 그만 입으라고 하시더라. 어떤 분은 생긴 건 과장님인데 10대 역할을 한다고도 하셨다. 지금은 모든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찾아본다. 그 의견 덕에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팬분들이 주시는 의견은 다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팬들의 사랑을 받아 손에 쥔 소중한 트로피는 추영우의 취향에 딱이다. 추영우는 "최근에 장식장을 새로 샀는데, 청룡 트로피가 제가 가진 트로피 중에 가장 제 취향이다. 제가 금색을 참 좋아한다"며 "높이가 제각각인 장식장이기 때문에 키가 큰 청룡 트로피도 충분히 장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