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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섬총각이다.
임영웅은 숙소로 향하는 가파른 오르막을 걸으면서도 "좋다. 하체운동 된다"며 무한 긍정 마인드를 보여줬다. 숙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그는 다시 길을 되짚어 내려가 형들의 짐을 들어주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 깍듯한 예의범절로 이름 난 임영웅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이웃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려 했다. 소모도 이장님은 "어디서 본 사람인데? 귀한 사람이다. TV에 나온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 웰컴 투 소모도"라며 임영웅을 환영했다. 이장님의 아내 또한 임영웅을 와락 끌어안고 우산을 씌워 그늘을 만들어 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부녀회장님은 "내 새끼. TV에서 보면 예뻐 죽겠다. 미치게 예쁘다. 가슴이 막 설렌다. 아들 보는 것보다 더 반갑다"며 뜨거운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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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 궤도는 실제 임영웅의 성격을 폭로했다. 궤도는 "카메라 돌 때 임영웅이 다 말을 안한다. 이걸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다. 이건 100%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임영웅은 "다리도 좀 뻗고 자, 얘기 해봐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임영웅은 섬마을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 그는 "원래 삶에서는 억지로 자려고 누워도 잠에 잘 못드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섬에 와서 너무 마음이 편하니까 누우면 자고 하면서 체력이 보충됐다"고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