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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빌 게이츠가 자신의 씀씀이를 솔직히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게이츠 재단 이사장 빌 게이츠가 출연했다.
자선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희 부모님이 기부도 하시고 봉사도 많이 하셨다. 제가 성공하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할 때 제 열정을 쏟아 부은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퀴즈'에 출연했던 자기님들이 빌 게이츠에게 궁금한 점을 한 가지 씩 질문하기도 했다. 짠테크 고수로 출연했던 곽지현 자기님은 "빌 게이츠 이사장님은 하루에 얼마나 쓰시냐"고 물었고 빌 게이츠는 "저는 꽤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 아주 큰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분들도 있다. 여행할 때도 사실 전용기를 탄다. 사실 돈 꽤 많이 쓴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휴대폰은 삼성 폰을 쓰고 있는데 아주 좋다. 다만 이건 이재용 회장님이 선물해주신 거라 돈을 쓰진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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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오둥이를 출산한 부부는 AI 시대에서의 자녀 교육법에 대해 물었다. 특히 남편은 한때 코딩 열풍이 불었던 것을 언급하며 코딩 교육을 시켜야 할지도 고민했다. 이에 빌 게이츠는 "모든 사람이 코딩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저는 어린 아이들에게 코딩을 강요하진 않을 거 같다. 제 조언은 과학을 한번 시도해보라는 거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라면서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잘하는 걸 찾아야 한다. 예술적 재능이 있다면 큰 즐거움이 될 거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면 그런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직업도 많다. 무엇이 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평생 배우려는 자세다. 그래야 여러분의 직업이 새로운 걸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 밝혔다.
빌 게이츠가 언급한 '일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빌 게이츠는 "결국은 언젠가 AI가 충분히 발전하면 부족한 것이 없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교사도 부족하고 의사도 부족하다. 그래서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사람이 충분할까?' 생각한다. 하지만 AI가 많은 일을 도와주고 로봇이 신체 활동을 일부 대신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충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보람을 느끼는지 찾을 수 있게 된다"며 "저는 돈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기에 게이츠 재단에서 일하기로 했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보람을 느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