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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빌 게이츠가 자신의 씀씀이를 솔직히 밝혔다.
자선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희 부모님이 기부도 하시고 봉사도 많이 하셨다. 제가 성공하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할 때 제 열정을 쏟아 부은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퀴즈'에 출연했던 자기님들이 빌 게이츠에게 궁금한 점을 한 가지 씩 질문하기도 했다. 짠테크 고수로 출연했던 곽지현 자기님은 "빌 게이츠 이사장님은 하루에 얼마나 쓰시냐"고 물었고 빌 게이츠는 "저는 꽤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 아주 큰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분들도 있다. 여행할 때도 사실 전용기를 탄다. 사실 돈 꽤 많이 쓴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휴대폰은 삼성 폰을 쓰고 있는데 아주 좋다. 다만 이건 이재용 회장님이 선물해주신 거라 돈을 쓰진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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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언급한 '일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빌 게이츠는 "결국은 언젠가 AI가 충분히 발전하면 부족한 것이 없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교사도 부족하고 의사도 부족하다. 그래서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사람이 충분할까?' 생각한다. 하지만 AI가 많은 일을 도와주고 로봇이 신체 활동을 일부 대신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충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보람을 느끼는지 찾을 수 있게 된다"며 "저는 돈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기에 게이츠 재단에서 일하기로 했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보람을 느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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