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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실온에 생고기 방치 혐의와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일었던 농약통 분무기와 공업용 소재로 만든 바베큐 그릴 사용에 대해서는 무혐의를 받았다. 무혐의 이유는 처벌할 법적 조항이 없어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농지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과 관계자, 백석공장 관계자를 송치했다.
지난 2023년 충남 홍성군 바비큐 축제에서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대형 돼지고기를 일반 트럭에 싣고 운송하고 방치한 혐의도 송치됐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냉장 포장육의 경우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 및 유통해야 하기에 냉장 냉동 시설이 완비된 탑차를 운송에 이용해야하지만 일반 트럭에 실린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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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해당 혐의에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농약분무기 의혹을 신고한 민원인은 "판매 목적뿐만 아니라 영업에 사용한 것도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며 식약처에 식품위생법 유권해석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산 닭 밀키트, 저조한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각종 논란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제기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닭뼈 튀김기' 등 수많은 위생 관련 논란에도 휘말린 상태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백종원 대표가 참여한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를 앞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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