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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日스시집서 무시당해.."일본어 안 되면 막 대하는 곳 있어"

기사입력 2025-08-31 10:35


이국주, 日스시집서 무시당해.."일본어 안 되면 막 대하는 곳 있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스시집 사장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30일 이국주 도쿄 VLOG에는 '완전 꿀팁! 해외 음식점에서 대접받는 방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국주는 절친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일본의 한 작은 스시집을 방문했다. 그는 "거의 10년 만에 왔다. 가게가 작아서 서서 먹어야 한다"며 "은지가 있을 때는 세트 안 시켜도 되고, 일본어 메뉴를 보면 된다. 근데 사장님이 은지한테 '구글에 치면 다 나온다'고 해서 은지가 긁혔다"고 말했다.

함께한 이은지는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에서 개그우먼으로 활동 중인 '일본어 베테랑'. 그는 "못 읽어서 그런 게 아닌데 좀 긁혔다"며 웃어 보였다.

이국주는 "우리를 관광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약간 막 대한다. 언어가 안 된다고 하거나 외국인이라고 하면 좀 이렇게 대하는 곳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든든한 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초밥을 맛본 그는 "맛있으면 이해한다"며 한결 너그러워진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 日스시집서 무시당해.."일본어 안 되면 막 대하는 곳 있어"
이후 이국주는 "우리 면이 설려면 네가(이은지) 먹고 맛을 일본어로 얘기해라. 그러면 마치 우리가 알아들은 것처럼 '일본어 아는 데 안 쓰고 있다'라는 느낌으로 하자"며 작전을 세웠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장 앞에서 일본어를 할 타이밍을 계속 놓쳤다. 이에 이은지는 "그거 하기 창피해졌다"고 말했고, 이국주도 "늦었다"며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국주와 이은지는 일본어로 초밥을 계속 주문했고, 남자 사장과 주변 손님들이 추천한 메뉴도 여러 개 시켰다. 이국주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를 반기지 않았는데 메뉴를 자꾸 시키면 대하는 게 달라진다. 예쁨 받으려면 많이 시켜라"라며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국주는 손님들과 메뉴도 나눠 먹으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고, 다소 불친절했던 여사장도 태도를 바꿨다. 이국주는 "에너지가 확 올라온다. 옆 테이블과 이런 대화도 너무 신나고 이럴 때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 안에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에 말 거는 건 내가 할 수 있게끔 하겠다. 주문은 이미 일본 사람보다 잘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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