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스시집 사장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함께한 이은지는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에서 개그우먼으로 활동 중인 '일본어 베테랑'. 그는 "못 읽어서 그런 게 아닌데 좀 긁혔다"며 웃어 보였다.
이국주는 "우리를 관광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약간 막 대한다. 언어가 안 된다고 하거나 외국인이라고 하면 좀 이렇게 대하는 곳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든든한 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초밥을 맛본 그는 "맛있으면 이해한다"며 한결 너그러워진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이국주와 이은지는 일본어로 초밥을 계속 주문했고, 남자 사장과 주변 손님들이 추천한 메뉴도 여러 개 시켰다. 이국주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를 반기지 않았는데 메뉴를 자꾸 시키면 대하는 게 달라진다. 예쁨 받으려면 많이 시켜라"라며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국주는 손님들과 메뉴도 나눠 먹으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고, 다소 불친절했던 여사장도 태도를 바꿨다. 이국주는 "에너지가 확 올라온다. 옆 테이블과 이런 대화도 너무 신나고 이럴 때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 안에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에 말 거는 건 내가 할 수 있게끔 하겠다. 주문은 이미 일본 사람보다 잘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