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연매출 30억" 양준혁, '금방어' 사업 성공했다.."수온 탓에 가격 3배 올라" (사당귀)[종합]

기사입력 2025-08-31 17:32


"연매출 30억" 양준혁, '금방어' 사업 성공했다.."수온 탓에 가격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어의 신'이 된 양준혁이 연매출 30억 원, 3천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정호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양준혁을 찾아갔다.

양식장 사장님과 만나기로 한 정호영은 양식장 주인인 양준혁을 맞이했다. '야구의 신'에서 '방어의 신'이 된 양준혁은 "방어 양식을 시작한지 20년이 됐다. 규모는 3천 평 정도 된다"고 했다.

양준혁은 "양식장 연 매출은 30억 원 정도 된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일하고 있다. 정호영 셰프랑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형님 방어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고 양준혁은 "요새 방어가 금방어가 됐다. 평균 7~8만 원이다"라 답했다.

정호영은 "올해 여름 무더위로 바다 수온이 많이 올라가서 방어가 많이 안나온다더라. 가격도 2~3배가 올랐다더라. 좀 싸게 해달라"라 했고 양준혁은 "싸게도 안되지만 우리 방어는 아무나 안준다"고 했다.


"연매출 30억" 양준혁, '금방어' 사업 성공했다.."수온 탓에 가격 …
좁은 길에 커다란 트럭이 아슬아슬하게 주차되어 있고 수조에서 커다란 방어를 방류해야 하는 고된 작업. 수조에서 양식장까지 뜰채로 옮겨야 했다. 양준혁은 "내가 새벽에 경매로 사왔다. 지금 7~8kg인데 11kg이상 특대방어로 키워 파는 거다"라 끄덕였다.

정호영은 "자연산은 육질이 제각각인데 양식 방어는 꾸준한 관리와 사료를 주며 키워서 더 고소하다"라며 방어의 품질을 인정했다.


양준혁은 "내가 매일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경매로 납품을 받아온다"며 경매장 현장의 상황까지 보여줬다.

양준혁은 "하루에 먹이만 1톤 준다. 돈으로 환산하면 200만 원 이상이다"라 했다. 한 달 사료비만 6천만 원 이상인 상황. 박명수는 "사료값이 살벌하다"라며 감탄했다.

양준혁은 방어 사업을 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실패 많이 했다. 줄돔, 우럭, 전복 다 폐사가 됐다"고 속상해 했다. 11만 마리 피해를 봤던 양준혁은 "다 실패했었다. 선수시절 번 거 다 까먹었다. 대방어 만나서 다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난 포기는 없다"고 전했다.

양준혁의 식당, 선수시절 팬으로 만나 결혼해 딸까지 않은 아내도 소개했다. 55세 늦깍이 아빠 양준혁은 사랑스러운 딸 이재를 자랑했다. 정호영은 "다행히 아빠 닮았는데 귀엽더라"라 했다. 생후 242일이 된 딸 이재, 양준혁은 "방어 열심히 키워야 한다"라 했다.


"연매출 30억" 양준혁, '금방어' 사업 성공했다.."수온 탓에 가격 …
'줄돔'과 '전복'이 망한 이유에 양준혁은 "줄돔 치어를 2백만 마리씩 넣었다. 만약 선수 시절에 줄돔 안사고 서울에 빌딩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벌었을 거다"라 털어놓았다.

양준혁은 "광주에서 경기를 하는데 아내가 삼성을 응원하고 있더라"라 했고 아내는 "그당시 미니홈피 방명록을 통해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라며 10년간 이어진 인연에 대해 고백했다.

19살 나이차인 두 사람. '가족들의 반대'에 대해 양준혁은 "반대 정말 심했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딸이 20살이 되면 양준혁은 75세가 된다고. 아내는 "남편이 저희 아버지랑 나이차가 별로 안난다"고 했다.

'나이차'에 아내는 "손님이 몰리면 빨리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남편은 혼자 느긋하다"라 했다 장인어른은 사위 카페를 돕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고. 장모님 역시 아이를 봐주기 위해 내려와 계셨다.

양준혁은 "메뉴를 하나 쌈박한 걸로 추가하고 싶다"라 했고 정호영은 "맛있는 걸 해주셨으니까 메뉴를 하나 만들어보겠다. 저희는 처가가 제주도다. 매장에서 제주직 물회를 판매하고 있다"라며 직접 나섰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