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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5년 전 모친상, 새아빠 계속 모시고 산다...평생 책임질 것" (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5-08-31 22:06


조현아 "5년 전 모친상, 새아빠 계속 모시고 산다...평생 책임질 것"…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조현아가 30년 같이 산 양아버지와 사연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새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는 가수 조현아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어반자카파의 명품 보컬리스트 조현아가 새 미우새 멤버로 들어왔다. 스케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버지가 내려와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조현아는 "저희 아버지가 새아버지다. 어머님이 5년 전에 돌아가시고 제가 새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30년 정도 같이 사셨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라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걸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셨다. 친아버지는 5살에 돌아가셨고 그 이후의 삶을 아버지가 다 키워주셨다. 그냥 제 아버지다"라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새아버지를 모신다는 게 쉽지 않은 일. 조현아는 딸을 데리러 나온 아버지와 다정하게 인사하며 나란히 짐을 옮겼다. 조현아는 "고마워. 맨날 나와줘서"라며 마음을 전했다.

조현아는 아버지를 위해 아파트로 이사했다. 깔끔한 집에는 곳곳 가족사진들이 놓여있었다. 주택을 벗어나 이사한 단층 하우스. 80세 연세에도 여전히 풍채가 좋으신 아버지는 경찰 출신이라고.


조현아 "5년 전 모친상, 새아빠 계속 모시고 산다...평생 책임질 것"…
한참 욕실에서 아빠를 부르며 놀던 조현아는 이내 일어나 아버지를 위해 저녁 식사를 요리했다. 조현아는 고깔모자를 가지고 나와 셀프 생일파티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정한 부녀에 어머니들은 "두 사람 얼굴이 닮았다" "보기가 참 좋다"며 감탄했다.


조현아는 "나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가 같이 나타났던 거 기억 나냐.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빠가 왔다. 아빠는 옆집 아저씨였잖아. '왜 같이 왔지?' 했었다. 그랬는데 그런 사이가 된 줄 몰랐다. 내가 아빠한테 재롱을 많이 떨었다. 그러다 사춘기 오고 나서 아빠한테 심하게 했던 거 같다. 아빠라고 부르지를 못했다. 아빠가 싫은 게 아니라 내가 엄마를 뺏겼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의 존재를 그리워했던 조현아. 아버지는 "몇 년 지나서 네가 '아빠'라 하는 걸 듣고 '나를 받아들여줬구나' 싶었다. 가슴이 벅찼다. '나에게 두 딸이 생겼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조현아는 "내가 아빠한테 고마웠다. 학창시절 내내. 초등학생 때 부전공으로 플루트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니까 엄마가 고민했었다. 그때 아빠가 악기를 딱 사왔었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내가 재즈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엄청 반대했는데 날 지지해준 게 아빠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늘 조현아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출근하셨다고. 아버지는 "네가 대학에 딱 합격하니까 엄마가 아무 소리도 못했잖아. 만약 합격 못했으면 나도 시달렸을 거다"라며 마주 웃었다.


조현아 "5년 전 모친상, 새아빠 계속 모시고 산다...평생 책임질 것"…
조현아는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아빠의 모습은 항상 성실한 모습이다. 항상 나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화도 한 번 안냈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딸을 공짜로 얻었으니 그런 희생이야 당연한 거지"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5년 전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와의 이별. 조현아는 "난 아빠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늘 생각하지만 그중에도 엄마 병간호할 때 대단하다 싶었다. 엄마가 아빠한테 따로 한 말 없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여보 나 좀 살려줘' 하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어머니와 갔던 곳을 다시 찾는다는 아버지. 조현아는 "엄마 돌아가시고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새 아버지랑 산다고?'"라며 아버지의 생각을 물었다. 아버지는 "나도 고민을 했었다. 아내가 떠났는데 딸들이랑 사는 게 되나. 지금도 내가 짐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 미안하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조현아는 "아빠는 내 유일한 아빠다. 난 아빠가 뭔지도 몰랐다. 크니까 이렇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없다. 평생 아빠 책임질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 했고 아버지는 "지금도 고맙고 다 고맙다"며 딸의 마음을 소중하게 받아줬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연주회에서 예쁜 머리띠를 썼던 딸의 모습을 기억하며 생일선물로 머리띠를 선물했다. 조현아는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네?"라며 고마워 했다. 아버지는 딸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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