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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얼마 전 이혼을 발표한 윤민수가 아들 윤후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너 사실은 이혼 생각한지 오래 되지 않았냐. 서류만 늦은 거 아니었다. 난 10년 전에 할 줄 알았다. 옛날엔 '아빠 어디가' 할 때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 했고 윤민수는 "악담을 해라. 악담을"이라며 웃었다.
윤민수는 이혼했지만 집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전 아내와 함께 산다고 밝힌 바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나누어 생활하고 있는 두 사람. 윤민수는 "선은 그어놓는 거 없다. 그냥 응원해주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 담담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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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이종혁은 '탁후와 후의 술 대결'을 주선하기로 했다. 윤민수는 "형수 원래 소맥파였지 않냐"라 했지만 이종혁은 "아니다. 맥주만 마셨다"라 했고 전화해보라는 말에 진짜 전화를 걸었다.
윤민수는 "윤후는 내가 들어가면 자는 척을 한다. 도어락 소리가 들리면 윤후 방문이 쾅 닫힌다. 내가 슥 가서 가만히 쳐다보면 피식 웃는다. '너 왜그러는 거야?' 하면 '아빠 또 술 먹고 얘기할 거잖아'라 한다"라 했다. 이종혁은 "우리 애들은 다 커서 안그런다. 나도 옛날에 한 번 예전처럼 해봤는데 질색하더라"라고 웃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를 떠올리며 "장가는 언제 갈까요? 천천히 가라. 내가 며느리 복이 좋다더라"라며 신중하게 카드를 뽑았다. 카드에서는 윤후가 연애를 너무 하고 싶지만 상황상 여유가 아예 없다고 나왔다.
'이혼에 대한 윤후 반응'에 윤민수는 "속을 잘 모르겠는데 말로는 그냥 '응원한다'고 하더라. '결정은 두 분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다 존중한다'더라"라며 윤후의 진짜 속마음을 궁금해 했다. 타로카드에서는 윤후의 마음이 '모두가 편안해지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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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가 다시 미국을 가면 다시 아내와 둘이 살아야 하는 윤민수는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난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 사실 모임할 때나 같이 밥을 먹지 가족끼리 대화한 적이 별로 없다"고 속상해 했다.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다는 윤민수는 "검사했는데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오더라. 난 어릴 때부터 가장이었지 않냐. 이젠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다음주 예고편에 공개된 '국민 남동생' 윤후는 어느새 훌쩍 커 어른이 됐다. 턱걸이도 가뿐히 하는 상남자 윤후에 윤민수도 도전했지만 뒤에서 윤후가 도와줘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여자친구한테 고백을 했을 거 아니냐. 그랬더니 만나쟤? 헤어질 때는?"이라며 아들의 연애를 궁금해 했고 윤후는 "차였다.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해서 성적이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민수는 "미국에서 나중에 한국 왔는데 엄마 아빠가 같이 안있고 따로 있으면 어떨 거 같냐. 엄마 아빠가 따로 사는 건 어색하지 않지?"라 물었고 윤후는 "이런 이야기를 처음해서 좀 당황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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