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민수 子 윤후, 부모님 이혼에 심경 밝혔다 "따로 사는 일, 당황스럽지만.." (미우새)[SC리뷰]

기사입력 2025-09-01 06:03


윤민수 子 윤후, 부모님 이혼에 심경 밝혔다 "따로 사는 일, 당황스럽지…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얼마 전 이혼을 발표한 윤민수가 아들 윤후의 의견을 물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결혼생활 18년만 이혼에 대해 이종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민수는 "머리 멋있지 않냐"라며 드레드락 헤어를 자랑했고 이종혁은 "이혼하고 심경의 변화 때문에 머리 하는 거냐"라고 놀렸다.이종혁은 윤민수에게 '싱글' 모자를 선물하면서 "네가 지금 이혼을 했지 않냐. 네가 싱글되고 새로운 삶을 즐기려는 거 같아서 준비한 거다"라 설명했다.

이어 "너 사실은 이혼 생각한지 오래 되지 않았냐. 서류만 늦은 거 아니었다. 난 10년 전에 할 줄 알았다. 옛날엔 '아빠 어디가' 할 때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 했고 윤민수는 "악담을 해라. 악담을"이라며 웃었다.

윤민수는 이혼했지만 집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전 아내와 함께 산다고 밝힌 바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나누어 생활하고 있는 두 사람. 윤민수는 "선은 그어놓는 거 없다. 그냥 응원해주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 담담히 밝혔다.

이종혁은 "아내랑 너무 자주 부딪히면 싸운다. 가끔 봐야 한다. 너랑 다른 건 거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민수는 "형도 전에 '형 50살 되면 혼자만의 라이프를 즐길 거야' 했는데 왜 이혼 안하냐"라 했고 이종혁은 "아니 난 와이프 사랑한다. 여보 절대 아니야. 난 그런 적이 없어"라며 급하게 해명했다.


윤민수 子 윤후, 부모님 이혼에 심경 밝혔다 "따로 사는 일, 당황스럽지…
윤민수는 "후가 미국에서 술을 배워온 거다. 그래서 4일 동안 술을 마셨다. 음주 DNA가 살아있더라. 걔가 있어서 오히려 편하게 마신다. '이젠 네가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거다. 약간 블랙아웃이 와도 집에 잘 눕혀놓더라. 다들 부러워 한다"라 흐뭇해 했다.

윤민수 이종혁은 '탁후와 후의 술 대결'을 주선하기로 했다. 윤민수는 "형수 원래 소맥파였지 않냐"라 했지만 이종혁은 "아니다. 맥주만 마셨다"라 했고 전화해보라는 말에 진짜 전화를 걸었다.


윤민수는 "윤후는 내가 들어가면 자는 척을 한다. 도어락 소리가 들리면 윤후 방문이 쾅 닫힌다. 내가 슥 가서 가만히 쳐다보면 피식 웃는다. '너 왜그러는 거야?' 하면 '아빠 또 술 먹고 얘기할 거잖아'라 한다"라 했다. 이종혁은 "우리 애들은 다 커서 안그런다. 나도 옛날에 한 번 예전처럼 해봤는데 질색하더라"라고 웃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를 떠올리며 "장가는 언제 갈까요? 천천히 가라. 내가 며느리 복이 좋다더라"라며 신중하게 카드를 뽑았다. 카드에서는 윤후가 연애를 너무 하고 싶지만 상황상 여유가 아예 없다고 나왔다.

'이혼에 대한 윤후 반응'에 윤민수는 "속을 잘 모르겠는데 말로는 그냥 '응원한다'고 하더라. '결정은 두 분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다 존중한다'더라"라며 윤후의 진짜 속마음을 궁금해 했다. 타로카드에서는 윤후의 마음이 '모두가 편안해지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 한다고.


윤민수 子 윤후, 부모님 이혼에 심경 밝혔다 "따로 사는 일, 당황스럽지…
이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 서운하고 아쉽다'고 나왔다. 윤민수는 "제가 일반적인 아버지는 아니다. 지나쳤을 수 있다. 내가 철없어 보일 수도 있다. 윤후가 속이 되게 깊다"라고 생각에 잠겼다.

윤후가 다시 미국을 가면 다시 아내와 둘이 살아야 하는 윤민수는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난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 사실 모임할 때나 같이 밥을 먹지 가족끼리 대화한 적이 별로 없다"고 속상해 했다.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다는 윤민수는 "검사했는데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오더라. 난 어릴 때부터 가장이었지 않냐. 이젠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다음주 예고편에 공개된 '국민 남동생' 윤후는 어느새 훌쩍 커 어른이 됐다. 턱걸이도 가뿐히 하는 상남자 윤후에 윤민수도 도전했지만 뒤에서 윤후가 도와줘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여자친구한테 고백을 했을 거 아니냐. 그랬더니 만나쟤? 헤어질 때는?"이라며 아들의 연애를 궁금해 했고 윤후는 "차였다.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해서 성적이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민수는 "미국에서 나중에 한국 왔는데 엄마 아빠가 같이 안있고 따로 있으면 어떨 거 같냐. 엄마 아빠가 따로 사는 건 어색하지 않지?"라 물었고 윤후는 "이런 이야기를 처음해서 좀 당황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골랐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