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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핑클 옥주현이 뮤지컬 캐스팅 논란에 입을 연다.
이에 옥주현은 "그 사건 말씀하시는 거냐"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이지혜는 "3년 전 조금 힘든 시기를 같이 보냈다"고 회상했고, 옥주현은 "제가 정말 누군가를 꽂았던 건…"이라며 속내를 꺼냈다.
옥주현은 2022년 뮤지컬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다.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이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김선현 김소현 조정은 신영숙 등 기존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배우들의 이름이 빠지고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이지혜 등이 캐스팅 돼 친분관계에 의한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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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옥주현은 "수백억의 돈이 드는 프로젝트를 총괄할 권한은 오직 제작사에만 있다. 나는 이 논란에 해명해야 할 이유가 없다. 악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최정원 남경주 박칼린 등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 의구심은 커져만 갔다. 이에 옥주현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으며 모든 의혹에 대해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에서 사실 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2차 입장을 냈다.
이후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의 관여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라이선스 뮤지컬 특성상 원작자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함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호영 측에서도 "오랜 시간 통화 끝에 오해를 풀고 상호 원만하게 확인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