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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유미가 조용하지만 확실한 내조로 남편이자 동료 배우 정우를 응원하고 있다.
'짱구'는 '비공식 천만'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2009년 개봉작 '바람'(이성한 감독)을 15년 만에 재해석한 후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정우가 다시 한번 짱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바람'의 원작자이기도 한 정우가 직접 각본을 집필, 연출까지 맡아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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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관객들은 예고편 댓글을 통해 "'비공식 천만'이 아닌 이젠 극장에서 '공식 천만'을 만들어야 한다" "짱구를 향한 우리의 의리를 지켜야 할 때" "자 극장 드가자" "극장 안 간 지 오래됐는데 '짱구'는 도저히 못 참겠네"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짱구박사 약속 지키러 왔다" 등 폭발적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영화제 측도 올해 라인업으로 '짱구'에 힘을 싣고 있다. '그때 그 짱구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숏폼을 만들었고 정한석 부산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이 직접 등판해 "진지한 장면과 그리고 쾌활하면서도 친근한 장면들이 두루 섞여 있어서 성장담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추천사를 더하기도 했다.
아내 김유미의 전천후 서포트와 부산영화제의 아낌없는 버프를 받을 정우의 첫 연출작 '짱구'가 올해 신인 감독이 전멸한 한국 영화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짱구'는 17일 개막하는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정식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