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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손녀딸 육아를 위해 19kg를 감량한 이용식이 홀쭉 해진 얼굴로 백일잔치에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날 이엘이 아빠 원혁은 "오늘은 우리 이엘이의 100일이다. 이곳은 우리 장인어른 칠순잔치 해드렸던 식당이다"라 했다.
하지만 이날은 전국적인 폭우로 난리가 난 상황. 원혁은 "지금 밖에 차들 물에 다 잠긴 거 보이시냐. 저희 지금 여기 오다 못 올 뻔 했다. 물에 잠길 뻔 ?다. 이게 무슨 일인지.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이 평창동이 물에 잠길 뻔 했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곧이어 원혁은 "지금 저희가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까 100일 떡을 준비해놓고 집에다 놓고 왔다. 진짜 대박이다. 지금 차를 타고 갔다와야 할 거 같다"며 급하게 다시 집으로 향했다.
고난을 뚫고 다시 식당으로 향하는 원혁은 "우리 이엘이를 위해 작은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었는데"라면서도 "이렇게 비가 그친 게 너무 감사하고 가족들 모두 무사히 도착해준 게 감사하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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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이용식은 "일부러 내가 이 옷을 입었다. 이엘이가 이 옷을 좋아한다"며 손녀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부쩍 살이 빠져보이는 이용식은 최근 다이어트로 19kg 감량에 성공했다고.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용식은 최근 손녀 육아로 온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서 "15kg을 감량했다. 아침에 거울을 보면 목젖이 보이더라. 나한테 목젖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 밝힌 바 있다.
이엘이는 정신없는 식사 자리에서도 얌전히 앉아 벌써부터 효녀다운 모습을 여주기도 했다.
백일잔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세 가족. 원혁은 "이엘이 엄마, 100일 동안 이엘이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200일, 300일, 돌, 10년, 20년, 30년 건강하게 이엘이랑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다.
원혁은 백일이 지나면 통잠을 잘 수 있다는 댓글에 "오늘 과연 그 기적을 보여줄지"라며 기대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