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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기영, 고창석, 서현, 이정하가 이종석, 라희찬, 박범수 감독의 옴니버스 스낵무비 '빌리브'로 모였다.
특히 이종석, 라희찬, 박범수 감독이 나란히 참여해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협상', '보스', '싱글인 서울' 등 상업영화에서 연출력을 입증한 감독들의 합류는 브랜드 무비라는 틀을 넘어 영화적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영화 '빌리브'는 HL(에이치엘홀딩스)가 투자·제공했으며, '믿음(Believe)'을 주제로 세 명의 영화 감독이 각자의 시선으로 세 편의 옴니버스 무비를 연출했다. 러닝타임은 총 37분으로 '아무도 없다', '끝을 보다', '빙신' 등 세 작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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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부인 '빙신'은 '빅토리'와 '싱글인서울'을 만든 박범수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그와 '빅토리'를 함께했던 배우 이정하가 주인공을 맡았다. 슬럼프에 빠진 아이스하키 선수 치우가 늦은 밤 텅 빈 링크 위에서 겪는 신비로운 체험을 그리는 이 작품은 성장과 믿음을 향한 청춘의 서사를 위트 있는 상상력으로 담아낸 작품. 이정하는 체력을 요구하는 거친 연기에 섬세한 감정선을 모두 소화하면서 새로운 스포츠 드라마를 완성했다. 여기에 조달환이 미스터리한 조력자로 등장해 극에 보탬이 된다.
'빌리브'는 감독과 배우, 제작 스태프가 자신만의 '믿음'을 품고 낯선 장르와 서사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익숙한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빌리브'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CGV에서 상영되며 오는 9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러닝타임은 약 37분으로, 2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