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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강남과 이상화 부부가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강남은 "어머니가 (이상화는) 국가대표인데 나는 즐겁게 사는 느낌이라 심하게 안 맞는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결혼을) 세게 반대했다. 내가 없는 자리에 이상화를 데리고 가서 '당신은 국가대표인데 왜 우리 아들 같은 애랑 만나냐. 더 좋은 사람 많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원래 이상화의 굉장한 팬이었다. 일본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와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며 "이상화가 없는 자리에서 '네가 뭔데 국가대표랑 만나 XXX야'라고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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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아버지가 갑자기 간암 진담을 받으셨다. 이상화가 저보다 더 연락을 많이 해주고 먹는 것도 많이 챙겨줬다. 치료비도 내줬다. 뒤에서 계속 챙겨 주니까 아내이지만 엄마 같기도 했다"고 고마워했다.
이상화는 "시아버지께서 간과 심장이 안 좋으셨다. 강남이 앞에선 힘든 티를 안 냈지만 표정에서 다 보였다. 시간을 내 일본으로 시아버지를 뵈러 갔다. 한식을 좋아하셔서 진공 포장을 해서 보내드렸다.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셨다"고 전했다.
강남 또한 이상화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줬다.
이상화는 "20년간 해온 스케이트가 인생에서 사라지니까 공허하더라. 강남이 그걸 되게 안쓰럽게 보고 혼자 여행계획도 다 짜오며 신경을 많이 써줬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재밌는 걸 즐기며 살아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남은 아내를 위해 스포츠마사지도 배웠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