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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초연 이래 20년간 끊임없이 공연하며 130만여 관객을 만나 온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인 뮤지컬 '빨래'가 20주년을 빛내는 두 번째 프로덕션인 31차 프로덕션으로 새롭게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31차 프로덕션은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배우들의 귀환과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들이 어우러져, 세대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31차 프로덕션에는 꿈을 안고 당차게 살아가는 주인공 나영 역에 기영수 오주언 민하늘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온 몽골 청년 솔롱고 역에 류석호 정형석 류찬열이 캐스팅됐다. 깐깐한 듯 하지만 따뜻하게 이웃을 보듬어주는 집주인 주인할매 역은 서나영최정화 조영임이,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애교쟁이 희정엄마 역은 김유정 허순미 김은지가 연기한다. 희정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윗 가이 구씨 역에는 안두호 한우열 유우헌, 자수성가한 경험담을 늘어놓기 일쑤인 악덕고용주인 제일서점 사장 빵 역으로는 김지훈 박준성 황윤중이 출연한다. 솔롱고의 룸메이트이자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 재간둥이 필리핀 청년 마이클 역은 서인권 박존정민 김승현, 귀여운 수다쟁이 제일서점직원 역은 이가연 김정윤 최현희가 맡는다.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어제와 같이 오늘도 여전히 '빨래'라는 공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새로운 프로덕션을 준비하고 있다. 20주년이라는 기록적인 순간의 의미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도전하며 관객들과 위로와 공감을 나누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오는 11월 8일과 9일로 예정하고 있는 뮤지컬 '빨래' 20주년 콘서트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아직 많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