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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리수가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겪었던 성희롱 피해를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는 하리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성관계를 맺고 남자의 기를 빨아 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스토리의 영화 제의가 왔다. 그런 영화로 소비되고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쪽에서 트랜스젠더라는 걸 아웃팅하겠다고 했다. 나는 동의한 적 없으니 못한다고 했다. 연예계 일을 그만둬야 하나 방황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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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는 "당시 (트랜스젠더라는 걸) 밝혔을 때 여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고 하는 게 많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계약 못한 게 많다. 앞에서는 친절하게 웃고 뒤에선 다른 얘기하고 그랬다. 여자로서의 삶을 원해 성전환 수술을 했고 이걸로 다 이뤘다 생각했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볼 때 난 그냥 트랜스젠더일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