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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텐션 요정' 장예원이 '5년간 함께하고 싶던 방송인' 서장훈과 첫 호흡을 맞춘다.
제가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제작진께서 저를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 정말 감사드려요. 섭외 소식을 듣자마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평소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데, 일상에서는 쉽게 뵐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백만장자분들을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레고 기대가 큽니다.
- 시즌1 을 모두 챙겨보신 '찐 애청자' 장예원 씨가 생각하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이웃집 백만장자' 촬영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형식적인 진행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질문하고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잘 듣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먼저 몰입해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시간은 제한적인데 하고 싶은 질문은 계속 쏟아져 나와서 그게 가장 큰 고민이 될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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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훈 씨와의 첫 호흡은 어땠나요?
사실 제가 지난 5년간 '같이 방송해보고 싶은 사람'으로 꼽은 분이 바로 서장훈 선배님이었어요. 드디어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오래 알던 사이지만 방송 호흡은 처음이라 걱정도 했는데, 첫 녹화 이후 그런 우려는 바로 사라졌습니다. 제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가볍게 농담을 던져도 늘 유연하게 받아주시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에 매번 놀라요. 지적인 매력이 아주 큰 분이죠. 왜 수많은 제작진이 서장훈 선배님을 선택하는지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장훈 씨가 어떤 조언을 해주셨나요?
첫 녹화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중에서도 "제작진도 워낙 베테랑이고 시즌1을 통해 다져온 호흡이 있으니, 너는 너답게 편하게 해도 된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 덕분에 이후 촬영에서 훨씬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 프로그램 내에서 본인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출연자분들이 "예원 씨가 잘 들어줘서 말이 술술 나왔다"고 하실 때마다, 제가 맡은 역할에 확신이 생깁니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거나 조심스러워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진심으로 경청한다는 게 전해지면 더 깊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거든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속마음을 끌어내는 것, 그게 제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뭘까' 같은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그런 질문들에 직접적인 답을 주는 대신,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미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정규 시즌 역시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