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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화 이민우가 첫 합가 하루 만에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들었다.
한국에 오기 전 "할머니 밥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던 딸은 한 숟갈 맛보자마자 엄지를 치켜세워 할머니를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아미와 딸은 매운 음식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미는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음식 해줘서 맛있게 먹고 싶었는데 (매워서) 조금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사돈과 첫 통화를 나눴다. 아미는 "엄마 목소리를 듣고 조금 울컥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지 몇 시간도 안 됐는데 조금 울컥했다. 벌써 조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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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는 "내가 곧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준비가 된 게 하나도 없다. 속 터진다"며 여유를 부리는 아들의 모습에 불만을 터뜨렸다. 계속되는 지적에 이민우의 표정도 굳어졌고, 결국 아버지가 중재에 나섰다.
이민우는 "아미와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어머니는 "며느리가 생활을 꾸리고 싶어도 아무것도 없지 않냐. 그걸 사돈 쪽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화가 났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아미와 함께 전통 시장 구경을 하던 이민우는 "많이 안 불편했냐"며 걱정했다. 이에 아미는 "아버님과 오빠가 계속 치우고 있는데 그때 어머니가 아기 있으니까 앉아 있으라고 하는 게 좀 불편했다. 어머니께 임산부는 후기에 가까울수록 움직여야 한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민우는 "집 안 정리를 완벽하게 못 했다. 악기 방도 치워야 하고, 청소하면서 살펴보니까 미짱(딸)한테 필요한 물건도 사야 한다. 엄마가 준비했지만 좀 더 미짱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사야 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구나 싶었다"며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아미는 "같이 사러 가면 된다. 천천히 준비하자"고 다독였다.
아미는 "살림이라는 말을 일본어로 하면 '쿠라시'라고 한다. 앞으로 오빠랑 가족들과 행복한 살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이민우도 "새로운 살림이 많이 기대가 되고, 나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