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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션, 20세 큰딸과 '815런' 달렸다.."아빠 돕기 위해 3년째 참여" ('전참시')

기사입력 2025-09-14 06:57


'정혜영♥' 션, 20세 큰딸과 '815런' 달렸다.."아빠 돕기 위해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션이 딸 하음 양과 함께 '815런' 완주에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가수 션의 81.5km 마라톤 현장이 그려졌다.

션은 올해로 6회째 개최되는 '815런'을 위해 새벽부터 나섰다. 감기 몸살과 아킬레스건 부상 등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링거까지 맞으며 완주에 도전했다.

이번 '815런'에는 이영표, 임시완, 진선규, 최시원 등이 페이스 메이커로 출격했다. 광복을 맞은 1945년의 의미를 담은 45명의 페이서는 션과 함께 8.15km를 달리며 힘을 보탰다.

션과 함께 달리는 4조에는 첫째 딸 하음 양이 페이서로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하음 양은 아빠를 돕기 위해 3년째 '815런'에 참여 중이라고. 션은 하음 양을 4조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에너지가 필요할 때쯤 딸 보고 힘을 받으려고 배치했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하음 양은 리드 페이서로서 아빠의 컨디션을 살폈고, 이를 본 이영자는 "하음이가 벌써 션을 리드하고 있다.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정혜영♥' 션, 20세 큰딸과 '815런' 달렸다.."아빠 돕기 위해 …
쉬지 않고 달리던 션은 심박수가 160bpm까지 치솟자 머리에 물을 부어가며 달렸다. 그는 "장거리 뛰어야 하니까 160bpm 이상 올라가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조심한다. 작년에는 220bpm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쉬려고 앉았는데 숨이 안 쉬어져서 5분 이상 호흡이 돌아오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박으로 수분을 섭취하자마자 다시 달리는 션의 모습에 "왜 이렇게까지 뛰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션은 "아마 독립운동가분들한테도 어떤 이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냐. 뭘 해줬길래'라고 질문했을 거다. 그분들이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 주셔서 우리가 누리고 있지 않냐. 그래서 그분들을 위한 감사 편지는 나 또한 나의 최선의 것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최선의 것을 드리기 위해서다"라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81.5km에 가까워질수록 션은 경련과 탈진을 반복했고, 부축받아야할 정도로 휘청거렸다. 그러나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며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 81.5km 완주에 성공해 감동을 자아냈다.

션은 "진짜 벅차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거 같다. 내가 완주했다는 사실보다는 길고 긴 8시간 정도의 감사 편지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진짜 벅차다"고 밝혔다.

올해 총 23억 원으로 역대급 기부금을 달성했다는 션은 "참가비 11억 원과 한 기업당 815만 원씩 후원을 받았다. 한 기업이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기업이 동참하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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