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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동아리' 김대희가 아파트 화재에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켰던 미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용만 역시 "7년 전인가 경규 형이랑 둘이 개막식 MC를 봤다. 그때 보니까 벅찬 게 있더라.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만은 "준호가 위원장을 하면서 준호의 추진력에 대희가 얹혀가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히 아시는 분은 '준호가 싸고 지나간 자리를 대희가 뒤따라가면서 다 처리한다'고 한다. 주변에 저희를 잘 아는 많은 분들이 그런다. 준호가 일 벌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저는 다 수습한다.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27년"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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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머뭇거리던 김대희는 "(뉴스가) 잘못됐다기 보다는 낯간지럽다"면서도 "저희 아래, 아래층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막 올라오길래 셋째 안고 둘째 안고 첫째는 손잡고 내려갔다. 계단으로 내려가서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아내가 지시를 하더라. 오빠는 위로 올라가서 위층이랑 어디 어디 가고 자기는 몇 층부터 몇 층까지 인터폰으로 연락하겠다더라"라고 밝혔다. 김대희의 아내는 승무원 출신이라고.
김대희는 "그렇게 했는데 스프링클러가 터져서 금방 꺼졌다. 불이 5~10분 만에 꺼졌다. 연기가 나다가 스프링클러가 터지고 잠잠해지더니 불이 꺼졌다. 주민들이 다 저를 보더라. 119에도 전화 다 했는데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은 "네가 직접 한 건 없고 준호가 뭐 하자고 해서 하고 제수 씨가 뭐 하자고 해서 하고. 네가 앞장서서 한 게 뭐냐"고 농담했고 김대희는 "주도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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