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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영화 '트론: 아레스'를 통해 첫사랑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액션 여전사로 돌아왔다.
그레타 리는 첫 내한 소감에 대해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지만 할리우드 영화, '트론: 아레스'와 같은 영화로 한국에 온다는 걸 상상해 본 적 없었다. 또 '트론' 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주인공이지 않나. 프레스 투어를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셔서 고민도 없이 당연히 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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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아레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화려한 스케일을 담아냈다. 그레타 리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캐릭터의 인간성, 사람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영화는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저의 본 모습과 비교하자면 이브 킴은 분석적이고 똑똑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했던 한 사람이 비범한 상황에 놓이면서 초인의 힘을 발휘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아킴 뢰닝 감독과 첫 작업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그레타 리는 "감독님과의 작업을 떠올려보면 좋은 이야기밖에 할 게 없다. 이정도 규모의 영화를 제대로 연출하려면 감독으로서 구체적인 요건이 필요한데, 그런 지점들을 모두 갖춘 분이었다. '트론: 아레스' 제작 완성도를 보면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되지 않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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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리는 20여 년간 브로드웨이와 TV 시리즈, 영화 등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 입지를 쌓아왔다. TV시리즈 '더 모닝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굳혔다. 국내에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그레타 리는 한국 문화가 뜨거운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인들은 스스로 최고인 걸 알고 있었는데, 전 세계가 드디어 정신 차리고 알아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나 예술, 패션, 영화 등이 큰 사랑을 받을 때 너무나 기쁘고 제가 확신했던 것들이 인정받는 느낌이다. 배우로서도 그렇고 개인으로서도 그렇다"며 "이런 것들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몹시 설렌다. 얼마나 세상이 더 대단한 것들을 알아볼지 기대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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