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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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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감독 자파르 파나히), 한국영화공로상(감독 정지영), 까멜리아상(감독·배우·제작자 실비아 창),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감독 마르코 벨로키오)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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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반세기인 50년 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다. 때로는 거친 파도와 싸웠고 열심히 노를 저었다. 군사독재 시절엔 검열과 맞서 싸웠고, 할리우드 영화가 시장을 지배할 땐 그들과 맞서 싸웠다. 대기업이 투자배급을 독과점으로 운영할 땐 그 문제로 싸웠다. 그 길고 거친 강을 걸어온 건 저 혼자만이 아니고 수많은 동료, 선배, 후배들이 있었다. 이 상은 그들을 대신해 제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장을 맡고 6개월 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개선하고자 했다. 저희는 언제나 활기차고 품격 있으면서 풍요로운 영화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의 거장 감독께서 명배우들, 뛰어난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바로 올해의 개막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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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지난해보다 17편 늘었다.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은 총 328편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