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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의 성소수자 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올해 4월 윤여정은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 기념 현지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 첫째 아들이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며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됐을 때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 고향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어쩌면 저한테 책을 던질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윤여정은 한국의 성소수자 문화에 대해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국 사람들은 이런 문화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 제가 한국에서 79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흑인과 백인을 나누는 건 안 된다"며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