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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처참한 흥행 실패로 '수요 없는 공급'이 되어버린 배우 마동석의 공장형 액션이 사골 우리듯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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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 빌리지' '범죄도시5' 외에도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8편까지 기획 중이며 '헬 다이버' '악인전' 리메이크, '애쉬스' 등 여러 액션 영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두툼한 맨주먹 외에 새로울 게 없는 마동석의 공장형 액션이 몇 년간 계속 극장과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데, 관객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못해 차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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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룩한 밤'은 '파묘'(24, 장재현 감독)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 신드롬이 뜨거울 때 화제성에 숟가락을 얹으며 '원조' 오컬트 액션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막상 뚜껑을 연 '거룩한 밤'은 허술한 전개와 스토리로 관객의 불호를 양산하며 문제작으로 전락했다. 5월 황금연휴로 꼽히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겨냥해 개봉했으나 겨우 누적 관객수 77만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손익분기점인 200만에 한참 미치지 못한 흥행 참패 굴욕을 안았다. '거룩한 밤'이 아닌 '거북한 밤'이라는 오명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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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객, 시청자에게 '수요 없는 공급'이 되어버린 마동석이 언제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재기에 성공할까. 고퀄리티 스토리와 연출, 화려한 액션을 가진 국내 콘텐츠가 하루가멀다하고 쏟아지고 있고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당연히 대중의 눈은 점점 높아져 웰메이드 콘텐츠를 향한 욕구도 더욱 커져가고 있는데, '피그 빌리지'와 '범죄도시5'도 너무 뻔하게 예상가는 마동석의 기획물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도 과거에 머물며 제자리걸음 중인 마동석의 공장형 액션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