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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고은(34)이 박지현과 김건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김고은은 실제 김건우에 대해 "저와는 두 학번 차이더라. 잡도리 좀 했다. 원래 2년 차이면 눈도 못 봤다. '세상 좋아졌다'하면서 재미있게 찍었다. 실제로 김건우 씨가 성격이 굉장히 부드럽고 선하다. 지현이도 그렇고 저도 넒은 사람처럼 받아줬기에 상학에 가까운 인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고은은 상대역이던 박지현에 대해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정신없이 여러 신을 해내가는 과정에서 잠깐 몇 신으로 만나다 보니 서로 호흡을 많이 맞춘 기분은 아니었지만, 제가 워낙 박지현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다. 그때 '저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캐스팅 잘하셨네요'하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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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이쯤에서 쉬고 싶을 수 있겠다', '이쯤에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지현이의 내면을 봤다면, 지현이는 저의 외적인 것들을 엄청 신경써줬다. 추운 겨울이었을 때 이런 아이템을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융털이 있는 내복을 제가 몇 시간을 서치해도 찾을 수 없는 것들을 두 세트씩, '이건 빨아서 번갈아가면서 입으라'는 디테일. 털 부츠인데 듣도보도 못한 부츠를 신었을 때 '띠용'하게 만드는 것들을 그냥 멋있게 준다. '언니 이거 써'하면서 두 개를 주고 가버린다. 너무 멋있다. 심장이 막 벌렁거린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고은은 극중 류은중 역을 맡아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