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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승연이 '친밀한 리플리'를 통해 6년 만에 KBS 일일극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6년 만에 KBS 일일드라마에 복귀한 이승연은 "사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 자신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앉은자리에서 대본을 1부부터 20부까지 다 읽었고, 손석진 감독님을 처음 봤는데 '이분은 앞으로 꽃길만 걸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하는 배우들을 보면서도 '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숟가락을 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욕망을 위해 딸마저 버리는 독기 가득한 빌런 공난숙으로 변신했다. 그는 "일단 거침없고 원하는 바를 다 이룬 캐릭터다. 어떤 면으로 보면 상스럽기도 하다. 이일화는 KBS 드라마에서만 아이를 세 번 버렸다고 하는데, 저는 삐뚤어진 모정으로 아이를 키웠다. 저도 이런 삶을 살아보면서 '내 아이나 똑바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작품을 통해 너무 많은 걸 배웠고,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도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 참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