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운전까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진호가 인천에서 음주운전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지역 간 공조 수사 끝에 양평에서 그를 적발했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됐다.
이진호는 경찰 조사에서 혈액 채취를 통한 정확한 알코올 농도 측정을 요구했으며, 현재 채혈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찰은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자진 고백했다.
이진호는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이진호가 BTS 지민, 이수근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소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코미디빅리그',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