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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현(31)이 '은중과 상연'을 통해 김고은이라는 인생의 멘토를 얻었다.
박지현은 감정의 진폭이 큰 역할인 천상연을 연기하며 재미를 느꼈다고. 그는 "촬영하는 중에는 너무 즐거웠다. 감정의 폭이 큰 역할을 즐긴다는 것을 ?틈騁年? 상연이가 서사가 큰데, 그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서사를 바탕으로 감정의 폭이 큰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로도 재미있었고, 대사도 상황도 정서도 너무 다채로웠다. 그래서 저에게는 정말 판을 깔아준 느낌이었고, '정말 물만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도 같이 작업을 해봤던 분이고, 촬영팀, 조명팀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팀이었다. 현장도 편했고 (김)고은 언니도 너무 저를 잘 받혀주고 이끌어줘서 제가 너무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와 함께했고, 그래서 큰 걱정 없이 제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현장이었던 것 같다. 제가 혹여나 '과하지 않을까,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나도 하지 않아도 되는 현장이었던 것 가타"고 말했다.
이 작품은 박지현에게 김고은이라는 귀인을 얻게 해준 작품이다. 박지현은 "이 작품을 통해 김고은이란 귀인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저에게는 지금껏 많은 선배님들, 동료들과 연기해왔지만 이렇게까지 제 인생에 큰 영향력을 준 사람은 지금까지 없다. 이렇게 긴 호흡에 밀접한 관계를 할 수 있던 것은 정말 하늘이 준 축복이라 생각했다. 하고 나니까 제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예전에는 현장에서 고은 언니가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하면 '나도 저 사람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너무 존경했고, 나도 저렇게 하면 저런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고 했다.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지현은 극중 류은중(김고은)에게 인생 마지막 동행을 요청하는 천상연을 연기하면서 20대와 30대, 40대의 깊은 내면을 연기를 통해 표현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