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라이드'도 대박 조짐(종합)

기사입력 2025-09-25 12:34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차은우 등신대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배우들의 완성된 케미로 올가을 극장가 점령을 예고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와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10월 29일 개봉하는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30일'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강하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남대중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강하늘은 남 감독과 '30일'에 이어 '퍼스트 라이드'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웃음을 참다 참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웃어버렸던 기억이 난다"며 "감독님과 '30일'도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만났던 감독님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만나니까 훨씬 더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남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 과정을 떠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할 때 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훨씬 편하고 재밌더라. 그리고 '30일'이 잘 되지 않았나. 그 이후에 감독님이 더 재밌어지셨고, 여유가 생기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 감독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 모두 훌륭하고 멋있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님들이 다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지 않나. 강하늘은 '30일' 때 함께 작업하면서 느꼈던 게 제가 쓴 글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이번에도 그 이상으로 센스가 좋았다. 이 영화는 강하늘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더라. 다행히도 프러포즈를 했는데, 강하늘이 흔쾌히 받아줘서 고마웠다. 강하늘한테 '내가 영화를 얼마나 오래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하고만 평생 영화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 적 있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광기의 집착을 보이는 집착러이자 '끝을 보는 놈' 태정을 연기했다. 그는 "저의 인텔리한 매력은 잘 모르겠다. 감독님이 저를 놀리시는 것 같다(웃음)"며 "실제로는 그다지 인텔리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 감독이 "저는 강하늘이 인텔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텔리한 사람이 바보 연기를 하면 더 재밌을 것 같더라"고 하자, 강하늘은 "점점 더 올라가는 강하늘이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김영광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강영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브레이크 없이 돌진하는 성격의 '해맑은 놈' 도진 역을 맡은 김영광은 "감독님이 너무 친절하셨고, 촬영을 하면서도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주셨다"며 "제가 촬영 현장에서 맏형이었는데, 특별히 리드하지 않아도 동생들이 워낙 잘해줬다. 작품에서 처음 만났지만 오래 만난 친구들처럼 대화가 술술 잘 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강영석은 공부가 너무 싫어 눈 뜨고 자는 법을 연마한 보법이 다른 돌아이 '눈 뜨고 자는 놈' 금복으로 분했다. 극 중에서 민머리로 등장한 그는 "제가 직접 민머리를 본 적 없으니 엄마한테 어떠냐고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하셨다"며 "오디션장에서 감독님께 직접 (민머리를) 보여드리진 못했는데, 찌그러진 데가 없냐고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이에 남 감독은 "오디션을 볼 때 조감독님께 배우의 두상이 울퉁불퉁한지 뾰족한지 납작한지 잘 봐달라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린 한선화가 눈물을 닦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한선화는 태정 한 명만을 바라본 채 서울대를 꿈꿔온 직진의 불도저이자 '사랑스러운 놈' 옥심으로 변신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세 번이나 읽었다. 저는 쉴 틈 없이 세 번 연속으로 대본을 읽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다. 그만큼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의 대박 조짐을 느꼈다며 "예전에 '술꾼도시여자들'이 공개되기 전 별똥별을 두 번 봤는데 잘됐다. '놀아주는 여자' 때도 금호동에서 촬영 중에 저만 별똥별을 봤다. '퍼스트 라이드' 개봉을 앞두고 8월 중순쯤 삼각지에서 친구들과 맥주 펍에 갔다가 별똥별을 직접 봤는데, 저는 믿고 있다. 영화가 대박 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한 강하늘은 한선화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 "한선화가 정말 작품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체크나 필기로 가득했다"며 "한선화는 저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준비를 해왔다는 거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저희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써서 선물까지 줬다. 제가 평소에 연락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영화 초반부터 마음을 다 쏟아내며 문자 한 통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선화는 "제가 먼저 현장을 떠나야 해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공항 차 안에서 오빠들에게 문자를 다 남겼다. 짧은 시간 안에 정이 좀 많이 들었던 것 같다"며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들 답장을 해주셨는데, 하늘 오빠는 리더로서 현장에서 의지를 많이 했는데, 좋은 말을 남겨주셨더라. 그걸 다음 촬영 때 기억하고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해야지 싶었다"고 전했다.


[SC현장] "복덩이 차은우와 함께"…강하늘, '30일' 감독과 '퍼스트…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영광이 차은우의 등신대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5/
마지막으로 올해 7월 육군 군악대에 입대한 차은우는 자신의 외모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줄 모르는 '잘생긴 놈'이자 세계적인 DJ를 꿈꾸는 방구석 DJ 연민을 연기했다. 남 감독은 차은우에 대해 "나라를 위해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면서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은우가 아니면 개연성이 성립하지 않는다. 차은우가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캐릭터를 바꾸거나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을 거다. 때마침 (차은우도) 또래 배우들과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었던 니즈가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상님이 주신 복"이라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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