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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깊은 추모의 물결에 잠겼다.
가수 남궁옥분 역시 "8월 28일 오빠(전유성) 딸 제비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마지막으로 뵀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도 응급 상황에서 제가 근력 운동하시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밤 9시 4분에 '응'이라고 답하셨다. 그런데 하루 만에 가셨다"며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이어 "세상 돌아가는 걸 늘 휴대폰으로 살피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귀한 사람"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코미디언 조혜련은 "마지막 십자가를 쥐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셨다.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해요"라며 고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영미 아나운서 또한 "제게 다정한 아저씨였던 전유성 선배님. 그리울 거예요"라며 그와의 따뜻한 기억을 회상했다.
전유성은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유머1번지', '개그콘서트' 등 수많은 무대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특히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코미디언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큰 어른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