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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44)가 유튜버이자 사업가로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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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편인 임효성에게 '여자친구가 있냐'는 물음으로 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혼한 사이가 아닌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이에 대해 슈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어떤 사이인지 안다. 가족이지만 친구 같은 엄마, 아빠다. 큰애는 알 때가 됐고, 제가 재판 중에 있을 때도 '지금 괜찮아?' 이렇게 물어보기도 했다. '엄마, 사람 믿지 마라' 이런 얘기도 하더라. 때로는 아이들이 어른스럽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나 때문에 곤란할까봐 그런 것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아이들이 나 때문에 안 좋게 보일까봐.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이 꿋꿋하게 잘 해주고 있다"며 "(제작진 사이에서도 '여자친구가 있냐'는 것을 내보내는 것이) 의견이 반반이었다. 저는 되게 현실적이다. 사람이 설레야 하는데, 어떻게 평생 설레겠나. 솔직히 나는 효성이에게도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예쁜 남자, 여자가 지나가면 쳐다보게 되잖나. 그래서 '여자친구 있어?'라고 물어본 거다. 요즘 내 일상의 설렘은 노래방이다. 혼자 노래방을 자주 가는데, 쿨 노래를 자주 부른다. 스트레스 풀 데도 없고 갈 데도 없으니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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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낸 슈는 다시 연예계 활동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슈는 "제가 다시 이쪽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이제 좋은 사람끼리 뭔가를 남겨놓고 싶더라. 팀 활동이 끝나고 일본에 가서 연극을 8년간 했다. 그때 많이 배워서 연극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원에서도 제의가 있다. 아직은 선택을 못 했지만, 일본 쪽에서 공포영화 제안도 들어왔다"며 "저는 대중에게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롤러코스터처럼 항상 행복할 수 없어서 재미있다. 저도 앞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고, 어떻게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려고 한다. '슈도 그랬는데 이겨내야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잖나. (팬들과) 동반자로 세월을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