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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고(故) 전유성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끈끈한 사제 지간의 모범이 됐다.
이경실은 "전유성 오빠가 생을 떠난 그날 오후 오늘이 아니면 늦겠다 싶어 녹화가 끝나고 전북대병원 5시 30분쯤 도착했다"며 "오빠의 가족 따님·사위와 함께 울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 오빠가 신영이의 교수님였다고,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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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또한 전유성의 생전 마지막에 대해 "(전유성이) 누워서 딸에게 보고 싶은 사람을 얘기하고 딸이 연락하는 상황이다. 어제 병원에 갔을 때는 제자들도 있었고 김신영이 끝까지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융 증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식은 유언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이후 개그맨으로 전향해 '좋은 친구들', '유머 1번지', '우리말 겨루기', '웃으면 복이와요' 등 수많은 예능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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