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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 아내 인민정이 건설 현장에서의 고단한 일상을 공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인민정은 냉장고에서 딱딱하게 굳은 빵을 꺼내며 "먹어도 되는 거 맞지?"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 물었다. 김동성 역시 면이 덜 익은 컵라면을 입에 욱여넣으며 식사를 했다.
인민정이 "맛있냐?"고 묻자 김동성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묵묵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의 한 장면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인민정은 김연경이 선수에게 "어딜 봐!! 네가 해야지!"라고 호통을 치는 모습에 "넵..."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김동성은 200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두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2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인민정과 함께 출연했고, 같은 해 5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재혼 전 양육비 미지급으로 2020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등재되기도 했다. 전처 A씨는 2023년 11월, 약 8000만 원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았다며 김동성을 양육비 이행확보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린 양육비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김동성은 지난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발급한 자격증 사진을 공개하며,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자격증을 준비해 온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동성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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