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이지현, 미용사 도전 이유 "두 아이 더 잘 키우려고..쓰러져선 안돼" ('과몰입클럽')

기사입력 2025-10-01 23:14


'싱글맘' 이지현, 미용사 도전 이유 "두 아이 더 잘 키우려고..쓰러져…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헤어 디자이너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내 멋대로-과몰입클럽'(이하 '과몰입클럽')에서는 헤어 디자이너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현은 새벽부터 일어나 두 아이의 아침과 간식을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시작했다. 12년 차 주부라는 그는 "살림도 하고 육아도 하고 공부도 하고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집안일을 마친 이지현은 짐을 한가득 들고 지하철에 올라 '출근길 지옥철'을 뚫고 청담동의 한 미용실로 향했다. 그는 "두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가장으로서 새로운 직업에 도전 중이다. 미용 아카데미 헤어 디자이너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용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는 "15세 때부터 아이돌 활동 해왔다. 그때부터 아침에 눈 뜨면 가는 곳이 미용실이다. 늘 미용실을 출근하다 보니까 나한테는 굉장히 친근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미용 국가 고시에 도전했다는 이지현은 1년 3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했다고. 그는 "7번 떨어졌다. 소질이 없는 줄 알았는데 하니까 됐다"며 "(합격 후) 너무 기뻤다.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구나. 포기하지 않고 오길 잘했다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용에 푹 빠졌다는 이지현은 "미용이란 작업이 정말 매력있다. 이제 미용에 빠져서 아이 둘 키우고 미용 아카데미 다니면서 살림, 육아, 공부하면서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다. 요즘 가장의 삶에 과몰입 중"이라고 전했다.


'싱글맘' 이지현, 미용사 도전 이유 "두 아이 더 잘 키우려고..쓰러져…
이날 초보 디자이너로 첫 데뷔한 이지현의 첫 고객은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이자 오랜 남사친 김영광이었다. 그는 "올 때부터 불안했다"며 농담했지만, 이지현에게 백발 탈색이라는 쉽지 않은 시술을 의뢰하며 든든한 믿음을 보였다.

김영광은 혼자서 살림과 육아, 일까지 병행하는 이지현을 보며 "진짜 힘들거 같다"며고 안쓰러워했다. 이에 이지현은 "처음 1~2개월은 매일 밤 '내가 이거 할 수 있을까? 나 못해. 내일 안 갈거야. 오늘 마지막이야'라고 말하고 잠들었다. 근데 또 하다보니까 너무 재밌다"며 "엄마라는 힘이 살게 하고 적응하게 한다. 그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때는 누가 나 대신 인생을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쓰러질 시간도 없다. 쓰러지면 정말 두려운 게 못 일어날까봐 두렵다. 그래서 쓰러져서도 안 된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멘털을 잡는 거다. 그리고 애들 보면 예뻐서 멘털이 잡힌다"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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