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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랄랄이 출산 이후 겪은 심각한 산후우울증과 건강 고통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어머니는 랄랄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는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너무 어둡더라. '엄마, 나 다 싫어. 서빈이도 싫고 다 싫다'고 말하는데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랄랄은 "호르몬 변화도 몰랐다. 태어나서 처음 뼈가 시리고, 일을 쉬지 않다 보니 하혈까지 해서 '곧 죽는 건가' 생각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으니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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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어머니는 "'우리 딸이 힘들면 천국을 다 부수고라도 데리러 가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이 '이런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랄랄은 "엄마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평생 기억날 것 같다"고 감동을 전했고, 어머니는 "서빈이와 좋은 추억 쌓으며 살자"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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