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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봉태규가 악역 도전 당시를 떠올렸다.
봉태규는 '라디오스타'에서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드라마 '리턴'을 회상하며 첫 악역 도전 당시의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그는 "내가 그런 이미지가 아니어서 의심도 많았지만, 오히려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출연진들의 귀를 집중시켰다.
봉태규는 당시 연기 몰입이 너무 강해 장모님이 아내에게 "봉서방이 걱정된다"라는 전화를 걸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임신 중이던 아내와 첫째의 눈치 속에서 긴장된 가정사까지 더해져 악역이 생활에 번지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현장에서 스트레스가 풀렸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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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루지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원래는 타블로에게도 갔던 작품"이라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고, 마지막 곰 탈 장면을 회상하며 "나도 좀 얻은 게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송은이의 회사로 소속을 옮긴 그는 "배우 소속사에 있을 땐 예능에 대해 상의할 사람이 없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난 잘되려고 갔는데, 송은이가 '유명해지려고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라고 인터뷰를 해서 당황했다"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그는 과거 MBC 심야 라디오 DJ로 5개월 만에 하차한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심의 지적 사항을 방송에서 그대로 읽고 "잠이나 자라"라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며 "마지막 방송 멘트의 3분의 1이 'MBC 후회할 거다'였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는 8일 방송은 장진, 김지훈, 김경란, 최예나가 출연하는 '감 다 살았네' 추석 특집으로 꾸며져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