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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 달에 25일 일했지만 행복했다."
영상에서 김남주는 남대문시장을 찾아 추억 여행을 떠났다. 그는 "20대 초반, 약 30여 년 전쯤 이곳에서 제 사진이 붙어 있었다.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며 "당시에는 모델 대기실에서 앉아 있으면 상인들이 직접 모델을 선택했는데, 나는 앉자마자 바로 선택돼 남대문 의류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 전단지 모델까지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특히 교복이나 유니폼, 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모델 활동이 연기자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됐다"고 고백했다.
현금으로 받은 일당을 잃어버릴까 봐 어머니와 함께 노심초사했던 기억, 그리고 촬영장에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역할까지 혼자 도맡았던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속 김남주는 시장에서 칼국수와 야채호떡을 맛보고, 카페에 들러 담소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각종 소품, 주얼리, 그릇을 둘러보며 시장 구경을 즐겼다. 김남주는 "남대문 시장 모델로 시작했던 그 시절이 배우 김남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기반"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남주는 1994년, 23세의 나이에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