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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빚어낸 매혹적인 정령 '지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천여 년 동안 램프에 갇혀 있다 사이코패스 주인 가영에 의해 두바이 사막에서 소환된 지니를 연기한 김우빈은 묵직한 존재감과 재기 발랄한 경쾌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인간의 타락을 증명하려는 냉소적인 사탄의 모습부터 이내 가영을 향해 오묘하게 싹트는 로맨틱한 감정, 의외의 허당스러운 면모까지 지니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고도 흡인력 있게 표현해내며 재미를 더했다.
김우빈은 위압감 있는 사탄 지니의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동굴 목소리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로코킹'다운 감정 연기로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각인했다. 수지와는 풋풋했던 9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농익고 치명적인 '혐관 로맨스'를 선보이며 화제성을 견인, 팬들의 심장을 제대로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한편, 김우빈이 출연하는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