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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덕에 '효도 여행'을 떠났다.
사위 원혁은 "마지막까지 체크하세요. 연락 자주 하셔라"라며 장모님을 살뜰히 챙겼다. 그리고 이내 "살이 엄청 빠졌다"는 말을 들은 장모님은 "조금 뺐어"라 담담하게 말했다.
집에 온 원혁은 "졸리다"는 아내 이수민에게 "우리 둘만 남았네?"라며 음흉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이용식은 "입국장에 왔는데 대한항공에서 새로 라운지를 차려놨대서 왔다. 5성급을 지나서 최고의 식당으로 분위기가 돼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떤 음식이 있는지 보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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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은 "세상에 딸 키웠다가 딸이 비행기 태워줬다 그런 얘기는 내가 말로만 듣다 살다 참 (처음이다). 세상에. 내가 수민이를 비행기 몇 번 태워줬는지"라며 딸 이수민에게 고마워 했다.
비행시간을 1시간 남겨둔 이용식은 "난 여유있게 오는 게 좋다. 난 공항이든 버스 터미널이든 어디든지 뛰어다니는 분들 보면 불안하다. '그분들 저 비행기 못타면 어떡하나' 노파심에 걱정된다. 여유있게 나와서 여유있게 밥 먹고, 그런 게 중요하다"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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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깬 신기루는 "선배님!"이라며 놀랐고 인사했다. 이용식은 "널 발견했잖아. 널 만날지 꿈에도 몰랐다"라며 반가워 했다. 이에 신기루는 "뚱뚱한 사람이 나란히 앉기가 힘든데, 비행기가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용식은 "우리가 손녀를 키워서 수고다고 딸이 비행기표 사줘가지고 둘이 2박 3일로 가는 거다"라고 자랑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