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브아솔 강제 탈퇴 폭로 "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고…무작정 계약서 내밀어" [전문]

기사입력 2025-10-07 14:58


성훈, 브아솔 강제 탈퇴 폭로 "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고…무작정 계약서 …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가수 성훈이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에서 강제 탈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훈은 7일 전 어제 저의 가장 소중한 팬이 공연애매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늦게 나마 제 입장을 겸허하게 밝혀야 되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우선 전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고 자의로 브아솔을 탈퇴한 것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성훈은 "2022년에 브아솔 앨범녹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나얼 형이 목이 안 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다"며 "어느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 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 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소속사 측에서는 성훈의 유튜브 채널도 막았다고. 성훈은 "사장님이 더 이상 유튜브를 못하게 하더라.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 그래도 형들이 절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아직도 절 아프게 한다"며 "제 결정은 안 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성훈은 "사장님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더군요"라며 "다음 날 고심 끝에 '서로 깨끗하게 언론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훈, 브아솔 강제 탈퇴 폭로 "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고…무작정 계약서 …
그러면서 성훈은 "이제 와서 세발 자전거니 완벽한 숫자가 3이니 다 괜찮다.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죠. 그게 예의 아니냐"며 "분명한 건 (탈퇴는)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어떻게든 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 걸 알아주셨음 한다"고 밝혔다.

글을 게재한 후 일각에서 나얼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자 성훈은 "무릎 꿇고 비는 게 다 이유가 있는지 아나 봐요. 힘 없으면 다 빌어야 되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아솔 측은 지난 2023년 성훈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사는 성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하였다"며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오랜 기간 동안 멤버들의 우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팀으로,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다. 팀 멤버들과 본사 임직원 일동은 팀을 떠나는 성훈의 앞날을 축복하고 건승을 기원하며 그동안의 눈부신 활동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성훈 글 전문

안녕하세요

평안한 한가위 보내시는지요?

전 어제 저의 가장 소중한 팬이 공연애매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늦게 나마 제 입장을 겸허하게 밝혀야 되겠다는 결심이 들더군요

우선 전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 브아솔 앨범녹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나얼형이 목이 안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2집을 내기로 했고, 그런 와중에 놀면 뭐하니'에 출현하는 나얼형을 보며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에코브리지 형과의 팟캐스트에서 첨으로 밝혔던것 같은데, 그 전날까지 나얼형 목소리 돌려주세요 하며 기도드렸던 저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이런걸 ' 트리거' 라고 하나요?

20년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절 버티게 한건 SUNG BY HOON이라는 채널입니다

비록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너무 행복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더이상 유튜브를 못하게 하더군요

더 하고싶으면 나얼형에게 무릎꿇고 빌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형들이 절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아직도 절 아프게해요

제 결정은 안하는 걸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 채널은 이소라의 ' 아멘'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네요

그리고 성시경씨에, 태연씨에 본인 솔로 곡까지 다 발매되고 이수근 사장님이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더군요

순간 전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 말씀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

다음 날 고심끝에 '서로 깨끗하게 언론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세발 자전거니 완벽한 숫자가 3이니 다 괜찮아요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죠

그게 예의 아닌가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소중한 팬들 포함 너무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절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죄책감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분명한건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어떻게든 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다복한 명절에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 갈것은 꼭 짚고가야 되는 걸 알기에 제 입장을 명백히 밝힙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기원드립니다

한분 한분 소중한 팬분들 언제나 늘 행복하세요

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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