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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시청률 부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주우재는 "주말 예능 하는데 뭔가 그 분위기가 힘들었다"고 말했고, 하하는 "몫을 못 해준 느낌?"이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면서 "난 제일 불안한 게 '놀면 뭐하니?'가 (가요제로) 잘 됐다. 근데 가요제 끝나고 우리끼리 정면 승부할 때 (시청률이) 푹 떨어질까 봐 그게 너무 두렵다. 이게 우리 실력이 아니었구나"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우리끼리 해서 이걸 못 이겨낼 정도면 난 이게 정답이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하하는 "나도 나름 자존심이 있다. 내가 이거('놀면 뭐하니?') 주인의식 갖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렸다"며 "나는 '이건 재석이 형 혼자 하는 게 맞다. 재석이 형이 원탑으로 하고 계속 콘텐츠 바꾸면서 가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재석이 형한테 솔직히 너무 미안했다. 재석이 형 지금 무게가 얼마나 느껴지겠냐"며 한숨지었다. 주우재도 "내가 그걸 덜어주고 싶은데 그걸 못하고 돌아갈 때 차에서 너무 절망적이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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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는 "녹화하면 하하 형은 뭔가 이끌어가는 느낌이 있다. 근데 내가 이 녹화에서 1인분을 못 하고 여유를 갖고 못 해내는 게 너무 싫은 거다. 우리도 재석, 하하 형처럼 한 덩어리가 돼서 이걸 하고 싶은데 뭔가 내 마음대로 잘 안되니까 점점 눈치 보고 억텐(억지 텐션)으로 톤을 맞추려는 게 보인다"며 "최근에 댓글 보는데 '쟤 왜 이렇게 억텐으로 톤을 높이고 왜 이렇게 재미없지?'라고 하는데 너무 정곡을 찔렸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거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둘이 고군분투한다는 건 있다. 뭔가 더 하면 나대는 포지션이고 뭔가 덜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포지션이 된다. 그걸 우리가 아직 컨트롤 할수 있는 능력이 못 되는 거 같다. 그걸 못 이겨내고 있는 게 너무 답답하다"고 고백했다.
이이경도 "진짜 나로 하면 난 원래 되게 재미 없는 사람이고, 의리와 체력만 있는 애인데 그걸 과하게..."라며 속상함을 드러냈고, 하하는 "네가 얼마나 용감하고 흐름을 잘 보는 데 그러냐. 솔직히 말해서 우리 공격수는 너다"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