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5-10-09 22:44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최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배우 전원주가 건강한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국민 짠순이'로 불리던 전원주가 호캉스를 즐기는 등 180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62년 차 배우 전원주는 스케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전원주는 "쉬는 날이 없다. 스케줄표 비는 날이 있으면 속상하다. 스케줄표가 차야 기분이 좋다"며 "일하는 게 너무 즐겁다. 나이를 먹어도 일을 시켜주는구나"라면서 기쁨의 노래를 열창했다.

이어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나가면서 '연세가 많으신데 괜찮으시다. 연세가 많으신데'라고 하면 귀싸대기 한번 때려주고 싶은 걸 참고가는 거다"며 "속으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그러면서"라고 했다.

잠시 후 공연장에 도착한 전원주는 배우 김성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환은 "건강하시냐. 살이 조금 빠지셨다"고 하자, 전원주는 "많이 안 먹게 된다"고 했다. 이에 김성환은 "건강은 항상 본인이 챙겨야 한다. 어디 다치시면 안 되고 식사 정확하게 하셔야 한다. 밥맛이 없더라도 꼬박꼬박 식사 챙겨 드셔야 한다. 더 이상 살이 빠지시면 안된다"며 전원주의 건강을 챙겼다. 전원주는 최근 방송에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잠시 후 무대에 오른 전원주는 "노래가 좋다"면서 몸을 아끼지 않은 무대 열정을 선보였고, 객석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 후 전원주가 향한 곳은 호텔 스위트룸이었다. 편안한 호텔에서 여유를 즐기는 전원주는 "집이 들어가야 뭘 하냐. 다 썩어빠진 집구석에 들어가기 싫다. 이런 곳에서 호강하고 싶다"면서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돈 앞에서 발발 떠는 것도 잠깐이다. 쓰던 돈도 다 못 쓰고 남들은 펑펑 쓰는데 밤낮으로 돈 세다가 장 파한다"고 했다.

전원주는 "전원주는 짠순이 인건 세상이 다 안다. 요즘은 나를 위해서 비싼 것도 먹는다. 그 전에는 싼 것 만원 밑으로만 골라서 먹었는데 이제는 만원이 넘어가도 먹는다"면서 "전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만 원짜리만 샀는데 이제는 옷 가게 가서 '이거 얼마냐'고 물어본다. 사람들이 변한 모습에 깜짝 놀란다"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나 자신도 편안하고 상대방도 웃어주니까 좋고 '전원주가 아낄 줄만 알았는데 쓸 줄도 아는구나' 지금은 그렇게 살고 있다"고 했다.


'87세' 전원주, 1년만 야윈 근황에 쏟아진 걱정 "살 많이 빠져" (…
두 번의 결혼과 사별을 겪은 전원주는 아픈 남편 병수발을 들며 스스로 가족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은 몸에 폐결핵이 많은 걸 모르고 갔다. 첫 아이 갖자마자 저 세상으로 갔다. 우리 엄마가 '이제 너 좋아하는 사람한테 가라'고 해서 두 번째 남편을 알았다"면서 "우리 어머니가 파주에 10만평을 물려줬다. 공동묘지 사업 하다가 이 사람이 사업을 하는데 팔아먹고 팔아먹고 돈이 급하면 또 팔다 보니까 그걸 다 날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의 짊을 져야 했던 전원주는 두 아들 때문에라도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아왔다고.

긴 세월 끝에 맞이한 평온한 시간. 다음날 아침, 전원주는 헬스장을 찾았다. 전원주는 "우리 나이 또래에 이렇게 하는 사람 없다. 저 밑에 보면 힘 없이 걸어간다. 나는 그냥 힘차게 걷는다. 다리가 튼튼하다"며 우려와 달리 건강한 근황으로 눈길을 집중시켰다.

점심도 호텔에서 해결한 전원주는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아도 결국 자식 손으로 다 들어가는데 다 빈손으로 놓고 가는데 이제는 내 배도 좀 채우고 우아한 생활도 해야겠다'. 지금은 마음이 변했다"며 통 큰 소비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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