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는 오전 6시에 "따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운동을 다녀오겠다"며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때 마선호로부터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마선호는 "잠 안자고 운동하는 거냐. 굉장히 지혜로운 방법이긴 한데 나중에 형수님이 어떤 활동을 하고자 할 때 형의 텐션이 굉장히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종국은 현지에 도착한 뒤 예약한 호텔이 에펠탑 뷰 때문에 가격이 비쌌다고 토로했다. 김종국은 옮긴 호텔에서도 또 헬스장을 찾았다. 그는 "옛날부터 '신혼여행 가면 운동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한 얘기다. 웬만한 호텔에는 다 운동하는 곳이 있다. 신혼여행 가서 운동하면 싸움이 나냐 안나냐 하는데 (아내가) 잘 때 나와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김종국은 생트로페에서 관람차를 탔다. 그는 "이런 거 원래 안 무서워하는데 가정이 생기니까 두렵다. 혼자일 때는 두려운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종국의 신혼여행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김종국은 지난달 5일 다시 없을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유재석 차태현 등 50명의 하객만 초청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까지도 예식 장소를 함구하는 등 기밀을 유지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런닝맨' 멤버들이 "신랑 입장 하면서도 입에 손을 가져다 대며 입단속을 시키더라", "간소한 결혼이라더니 2부까지 했다"는 등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다. 비연예인 아내에 대해서도 김종국은 철저히 침묵했다. 그 결과 아내가 LA 출신 사업가, 유명 영어 강사의 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유난'이라는 지적이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후 김종국은 달라졌다. '런닝맨' 멤버들의 축의금이 공개됐고, 결혼 축하파티도 열었다.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는 아내가 물티슈를 말려 쓴다는 등 거의 매회 김종국의 결혼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직접 신혼 여행기까지 공개하고 있다. 관심이 부담스러워 그토록 철저하게 비공개 결혼을 강행하고 이제는 결혼 관련 떡밥으로 이슈를 모으는 그의 행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