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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채민(25)이 '폭군의 셰프'로 인생을 바꿨다.
이채민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자신에게 기회가 됐던 '폭군의 셰프'의 여정을 돌아봤다. 이채민은 "아직 끝난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여운이 남아 있다. 항상 작품이 끝나면 아쉽기도 하고, 시원 섭섭한 마음도 큰데 이번엔 유독 작품도 잘 되고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까 저도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분들이 많이 떠오르더라. 전체적으로는 되게 이 순간이 행복한 마음이 크다. 그리고 작품도 저에게 남은 것 같고, 함께 작업해주신 모든 분들이 소중한 분으로 기억이 돼서 많은 것들을 남겨준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채민은 특히 '폭군의 셰프'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된 케이스. 앞서 캐스팅이 내정됐던 박성훈이 하차하면서 급히 합류하게 된 것. 이채민은 "어떤 작품에 캐스팅이 되든 기쁜 마음은 크지만, 이 작품은 유독 저에게 있어서 큰 작품이기도 했고,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기도 하다. 그만큼 짧은 기간 내에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나 마음을 많은 분들꼐서 알아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도 그런 부분이 소중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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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채민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주어져서 그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승마도 다니고 서예 학원도 다니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기초를 다지고 촬영장에 갔는데 현장에서도 슛 들어가기 전에 반복적으로 연습을 했다. 실제로는 말도 그렇게 잘 타고 달릴 수는 없었지만, 촬영 막바지에는 잘 달리게 되면서 '아 왜 마지막에 잘 타지'하며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채민은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연기력 호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매작품 열심히 했는데, 이 작품은 유독 저에게 시간이 짧다 보니 이 안에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책임감이 있었기에 잠을 줄여가면서 계속 연구하고 참고할 영상이 있으면 많이 보면서 대본을 읽고 말투도 여러가지로 시도를 해봤다. 또 감독님이 저를 직접 불러주셔서 그룹 리딩을 많이 했고, 초반에 캐릭터를 잡으면서 감독님과 (임)윤아 선배님, 그리고 동료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랬기에 단기간에 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잡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채민은 또 "저희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직업이다 보니까 '진짜 이헌 그 자체다', '이헌 같다'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길을 가다가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생겨서 신기하고, 주변에서는 저보고 장난식으로 '연희군'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름까지는 잃지 않았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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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열애 중임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했기에 '폭군의 셰프'를 통해 인생까지 바뀐 이채민이다. '폭군의 셰프'의 성공으로 인해 다양한 영화, 드라마를 제안받고 인생까지 바뀌었다는 그다. 현재는 변우석을 제치고 라이징 스타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변우석, 추영우 다음은 이채민이 라이징스타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이채민은 "영광이고 부담이 크다.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도 든다. 함께 언급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채민은 "제 삶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다는 연락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기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다음에는 이헌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야 하는 것이 저의 숙명인 것 같다. 항상 시청자 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실 만한 작품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할 것 같고, 작품이 결정되면 어떤 모습으로 즐겁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