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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편스토랑'을 통해 육아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연재는 "엄마가 나를 이렇게 키웠다고 생각하니 감사하다"며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공개된 VCR에서는 손연재가 아침부터 식재료를 꼼꼼히 손질하고, 정확하게 계량해 아들 준연 군을 위한 밀프렙(식사 준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냉장고에는 라벨링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어 철저한 관리가 돋보였다.
손연재는 "제가 리듬체조만 하면서 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제한된 식사를 했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안 먹어본 식재료도 많았다. 음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제가 편식을 하더라. 아이는 부모의 식습관을 닮기 마련인데 '나 닮으면 큰일난다' 싶어서 요리를 '열심히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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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아들 준연 군은 바싹불고기를 거부해 아쉬움을 안겼고, 손연재는 "지금 먹태기 상태"라며 현실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육아와 운동 중 뭐가 더 힘드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육아"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손연재는 "운동선수는 훈련이 힘들어도 잘 먹고 잘 자며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육아는 컨디션 조절도 안 되고 끝이 없다"고 말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