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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구성환이 난치성 질환인 백반증으로 인한 남모를 고충과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앞서 구성환은 외출 전 선크림을 새하얗게 바르는 이유에 대해 "몇 년 전 카자흐스탄에서 주승이랑 영화 찍고 왔는데 이후에 백반증이 너무 심해졌다"며 "병원에서 선크림을 많이 바르라고 해서 저렇게 안 하면 불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성환은 "실제로는 외출할 때 더 많이 바른다. 이번 여름에는 바다에 다녀왔는데 백반증이 있으면 그 부위만 안 타서 더 심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는 메이크업으로 어느 정도 가리니까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근데 메이크업 안 한 상태면 눈썹, 코, 입 주변까지 점점 늘어난다. 눈썹이 없는 게 아니라 탈색으로 하얗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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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진단을 받은 후 상담실로 들어간 구성환은 "백반증 있는 곳이 너무 건조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면역 반응 때문에 색소 세포가 다 파괴돼서 하얗게 된다"며 "5월에 찍은 거랑 비교했을 때 색소 쪽으로는 선크림도 잘 바르니까 오히려 괜찮아진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UV 사진에서는 전보다 눈에 띄게 백반증 부위가 넓어진 게 확인됐다.
구성환은 "너무 충격이었다. 3개월 사이 살도 많이 찌면서 피부도 그만큼 살찐 부위만큼 번졌다"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의사는 "(백반증은) 난치성 질환이라서 낫게 하겠다는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꾸준히 치료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만큼 클렌징과 보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구성환은 공포의 시술실로 향했다. 멜라닌 세포 회복을 도와주는 줄기세포 시술 전 고주파로 피부층을 깨우는 시술이 시작되자 그는 마취를 뚫고 오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구성환은 "솔직히 (시술받을 때마다) 이대로 그냥 살아야 되나 싶다. (백반증은) 불치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고치기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티가 안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좋은 마음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크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