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30년 인연' 홍진희 손절 "매니저도 자처했는데…너무 자기중심적" ('동치미')

기사입력 2025-10-12 00:15


조혜련, '30년 인연' 홍진희 손절 "매니저도 자처했는데…너무 자기중심…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동치미' 조혜련이 홍진희를 손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전영록, 홍진희,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30년 인연인 조혜련과 홍진희는 첫 만남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저는 '울엄마' 코너를 할 때 언니는 MBC에서 다른 녹화를 하고 있었다. 사람의 에너지의 결이 맞더라. 분장실에서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잘 받아주더라. 김혜수 씨까지 친해졌다. 독특한 속옷도 많더라. 그래서 저한테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혜련은 홍진희를 손절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조혜련은 "언니가 한동안 방송을 쉬다가 드라마 복귀를 했다. 드라마를 하는데 대사량이 너무 많았다. 그때쯤에 제가 돌싱이 되면서 언니 집 근처에 살았다. 차로 15분 거리에 살았다. 근데 매니저도 없으니까 제작발표회할 때도 제가 언니 태우고 다녔다. 돈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입을 열었다.

조혜련은 "좋아서 했는데 언니가 대사 연습할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더라. 저도 바쁘지만 언니 집에 갔다. 날이 어두워졌는데 비가 엄청나게 오는 거다. 나도 차를 타고 가야 되지 않냐. 매니저는 갔고. 언니한테 운전해달라 했는데 '내가 대사가 많고 복잡하니까 나 혼자 택시를 타고 가라'더라"라고 홍진희에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조혜련, '30년 인연' 홍진희 손절 "매니저도 자처했는데…너무 자기중심…
조혜련은 "그때는 택시 어플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다. 비 오는데 택시를 어떻게 잡냐. 못 잡은 거다. 울면서 40분을 비를 쫄딱 맞고 가면서 전화번호를 지웠다. '이 언니는 끝이다. 어떻게 이렇게 자기중심적이야' 하면서 손절을 했다"며 "세월이 지나고 몇 년 뒤에 전화가 왔다. '아이콘택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는데 언니가 내가 연락이 안 된다면서 만나고 싶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래서 몇 년 만에 재회했다는 두 사람. 조헤련은 "그래서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털어놨다. 근데 이 언니가 '콜택시를 부르면 되지. 나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봤어야지' 하더라. 거기서 웃으면서 넘어갔다. 이 해맑은 언니를 내가 다시 받아들이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진희는 "자기도 파주에 사니까 길에 택시가 없는 걸 알 거 아니냐. 택시가 없으면 전화해서 콜택시 번호를 물어보면 되지. 나는 집에 잘 간 줄 알았다"고 항변했고 조혜련은 "나는 대사를 몇 시간 동안 목이 쉴 정도로 받아줬다. 비가 들이치는데 '택시 타고 가' 하니까 그 한마디에 서운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홍진희는 "'내가 널 시켰냐. 네가 좋아해서 해준 거 아니냐'는 생각이었다"며 "얘가 남자를 만나면 연락이 안 된다. 연락이 안 돼서 남편과 알콩달콩 지내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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