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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80s MBC 서울가요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먼저 유재석 PD는 가요제 후일담을 물었다. 딘딘은 "솔라가 (상 못 받아서) 아쉬워하더라"라고 폭로했지만, 이용진에게 되레 폭로를 당했다. 이용진은 "딘딘이 유일하게 수상 불발에 불만을 품은 참가자다"라면서, "딘딘이 '내가 4등 정도 해야 하는데, 형 솔직히 내가 찢었지? 덜 찢겼나?'라고 하더라"고 제보했다. 딘딘은 '가수들한테 상을 몰아줬다'는 더 자극적인 박명수의 뒷담을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라운드에서는 색다른 듀엣이 결성돼 눈길을 끌었다. 솔라와 랄랄은 '사랑해요(고은희&이정란)'를 완벽한 화음에 갸륵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소화했다. 이에 긴장한 주우재와 이준영은 머리를 맞대고 퍼포먼스를 급조했다. 발라드 '추억 속의 그대(황치훈)'를 부르며 이준영은 꼼지락꼼지락 '대상 수상자'의 춤을 선보였고, 주우재도 허우적 춤을 추며 합류해 환장의 케미를 뽐냈다.
3라운드는 이적과 리즈가 가요제 본선 참가곡으로 고민했던 곡들로 꾸몄다. 리즈는 청아한 음색으로 '나의 옛날이야기(조덕배)'를 불렀고,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목소리에 모두가 황홀해했다. 딘딘은 첫사랑을 외치라는 말에 "결혼했다"라고 손을 흔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적은 가요제 전날까지 연습했던 곡 '세계로 가는 기차(들국화)'를 힘차게 부르며 모두를 흥 열차에 탑승시켰다.
4라운드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소원 성취'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꾸준히 최유리에게 듀엣을 어필해왔던 박명수는 "웃음을 원하시면 키를 올리겠다"라며 살신성인으로 최유리와 '깊은 밤을 날아서(이문세)' 무대를 꾸몄고, "음 올린 게 신의 한수"라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맞서 이이경과 최정훈 듀엣은 유재석이 가요제 본선곡으로 추천했던 '첫눈이 온다구요(이정석)'를 선곡했다. 이이경과 최정훈은 감미로운 발라드와 경쾌한 댄스 구간을 넘나들며 노래를 불러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댄스 구간에서 유재석은 곧 승천할 기세로 도파민을 분출했고, 단체 접신이 된 듯 하나가 된 무대가 만들어졌다. 추석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낸 현장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귀호강을 선사했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돌아온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은 '인사모' NEW 후보자들을 만나러 다녔고, 대어의 등장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