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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윤민수와 전 아내 김민지 씨가 이혼 후 동거 중인 현실적인 부부의 마지막 정리 과정을 공개했다.
신동엽은 "진짜 나오시는 거예요? 완전 할리우드급이다"라며 놀랐고, 서장훈은 "국내 최초 아니냐"고 감탄했다. 그 순간, 화면 한쪽에서 윤민수의 어머니는 입술을 꽉 깨문 채 모니터를 바라봤다. 그리고 짧게 내뱉은 한마디. "그냥 저래 살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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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집안에 빨간·파란 스티커가 가득하자 윤민수는 "부도 맞은 집 같다"며 웃었지만, 그 속에는 쓸쓸함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아들 윤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두고 "내가 가져갈게", "아니야, 내가" 하며 잠시 티격태격하다 결국 김민지 씨가 양보했다. 결혼식 사진과 방명록을 마주한 순간,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어졌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윤민수의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어머님 마음이 아프실 거다. 두 사람이 다시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신 것"이라며 위로했고 어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혼 후에도 한 집에서 머물며 아들의 짐을 나누던 부부, 그리고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어머니. 누군가에게는 '쿨한 관계'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가족의 온도가 남아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